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고(故) 리세(본명 권리세)가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리세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0분께 세상을 떠났다. 리세의 마지막 길은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함께 지켜줬다. 리세의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리세의 입관식은 지난 8일 오전 10시께 진행됐다. 이어 9일 오전 9시 발인 예배 후 오전 9시 30분 발인이 진행됐다.
리세의 마지막 길에는 가족들과 친지, 소속사 식구들을 비롯해 많은 동료들이 참석했다. 특히 멤버 애슐리, 주니, 소정은 눈물로 리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지난 5일 얼굴 골절 수술을 받은 소정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휠체어에 탄 채 발인식에 참석했다. 소정은 힘없는 모습으로 비통함을 나타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C ‘위대한 탄생’ 동료였던 데이비드 오, 이태권, 백청강 등과 함께 소속사 선배 양동근도 참석했다.
많은 이들은 리세의 마지막 길에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리세야…”하는 탄식이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한복을 곱게 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리세의 모습이 더욱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고인의 유해는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이후 가족, 친지, 친구들이 있는 일본에서 다시 장례를 치른 뒤 현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리세의 빈소에는 ‘위대한 탄생’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손진영, 노지훈, 데이비드오, 이태권, 백청강을 비롯해 멘토였던 이은미가 발걸음을 했다. 또 유재석, 김제동, 베스티, 카라, 사유리, 박재민, B1A4, 소년공화국, 김주리, 이켠, 정준, 김선경, 권해효, 아비가일, 아이비, 송가연, 서두원, 제국의아이들 광희 준영, 오윤아, 슈퍼주니어 동해 이특 려욱 은혁 시원, 하하 별 부부, 이성미, 송은이, 김종국, 이광수, 김연우, 윤일상, 지석진 , 티아라, 이지훈, 에릭남, 스피카 양지원, 박보람, 고성희, 스텔라 김소정, 이소라, 엄홍길, 씨스타 효린 등도 방문해 넋을 기렸다.
지난 3일 새벽 레이디스코드는 대구 스케줄을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하고 있던 중 새벽 1시 30분께 레이디스코드의 차량은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인해 은비와 리세가 사망했으며 소정은 얼굴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마쳤다.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리세는 사고 당일 약 11시간 동안 대 수술을 했지만 혈압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중단한 뒤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봤다. 리세는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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