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가 10월 9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신비로운 섬 아마미오오시마를 배경으로, 해변에서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녀가 삶과 죽음의 과정을 겪어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처음으로 국내 개봉되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1992년 단편 다큐멘터리 ‘따뜻한 포옹’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이후 첫 장편 ‘수자쿠’(1997)로 제50회 칸 영화제 신인감독상(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당시 나이 불과 27세에 불과했다.

이후 ‘사라소주’(2003), ‘너를 보내는 숲’(2007), ‘하네즈’(2011) 등 꾸준히 칸의 문을 두드렸고, ‘너를 보내는 숲’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홍상수, 라브 디아즈 감독과 함께 옴니버스 영화 ‘어떤 만남’에 참여하기도 했다.

‘소년, 소녀 그리고 보다’는 올해 칸 경쟁부문 중 유일한 아시아 영화이자 여성 감독 연출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또 처녀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초지일관 관철시키고 있는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의 공생’, ‘장소에 대한 기억’, ‘한 세대를 지나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삶의 주기’ 등의 주제 의식을 섬세한 연출력으로 담아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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