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넘쳐나는 연기돌 전성시대다. 연기자와 아이돌의 합성어인 연기돌은 마치 드라마의 필수적인 존재인양, 한 작품에 한 두 명의 연기돌이 꼭 투입되고 있다. 준비되지 않는 부실한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무리 없이 스며들며 대중의 호평을 받는 연기돌이 있다. 바로 그룹 시크릿의 한선화다.

지난해 드라마 ‘광고 천재 이태백’을 시작으로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인 한선화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SBS 드라마‘신의 선물-14일’의 제니 역할을 맡고 나서부터다. 걸그룹으로서는 쉽지 않은 캐릭터인 ‘꽃뱀 사기단’을 연기한 한선화는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극 중 주요한 사건을 풀어 나가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선화는 앞서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tvN ‘연애 말고 결혼’에서 결혼이 필요 없는 여자 완벽녀 강세아 역으로 발돋움했다. 실제 본인의

나이보다 약 10살 가량 많은 33살의 완벽주의 여의사 캐릭터를 맡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마지막화를 2화 남겨 놓은 현재 대중의 평가는 호의적이다.

극 초반부 마냥 잘나고, 본인의 감정에 거침없이 당당했던 한선화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남자 주인공에 대한 마음으로 속앓이를 하기 시작했다. 이어 자신과 결혼하자며 눈물의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에서는 초반과 다르게 여리고 솔직해진 강세아의 면모를 여과 없이 표현해 냈다는 평이다.

이번 주 16화를 끝으로 마지막 화를 앞두고 있는 ‘연애 말고 결혼’에서 한선화는 연기돌을 넘어서 여배우로서의 초석을 다졌다. ‘연애 말고 결혼’에 이어 MBC 주말드라마 ‘장밋빛 연인들’에 원탑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앞서 “정말 간절히 연기했다”며 담담하게 연기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 적 있는 한선화가 공중파 드라마에서 ‘장밋빛 연인들’에서는 과연 어떤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들과 희로애락을 나눌지에 대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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