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괜찮아, 사랑이야’
SBS 수목드라마‘괜찮아, 사랑이야’속 오소녀(이성경)의 아픈 가정사가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극중 오소녀는 날라리 문제학생으로, 학교에서 퇴학 당하고 고물을 주우러 다니는 아버지 때문에 집 밖으로 나돈다. 이에 20일 방송된 9화에서 소녀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박수광(이광수)에게 옷에 이어 새 신발도 사달라며 억지를 쓴다. 이를 지켜보던 정신과 의사 조동민(성동일)은 “그냥 다 사줘, 그렇게 다 소녀한테 니 주머니가 다 털려야 니 미련도 다 털린다”라고 소리친다.
결국 신발을 사러 간 수광은 소녀의 신발 끈을 묵묵히 묶어주고, 이를 지켜보던 소녀는 그런 수광을 귀엽게 보며 대뜸 “우리 사귀자”며 당돌하게 고백한다. 수광은 소녀의 남자친구 샘(장기용)의 존재를 알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에 심란하기만하다.
이어 수광은 소녀의 아버지와 우연히 마주치고, 그런 아버지를 발견한 소녀는 “거지처럼 맨날, 짜증나게…”라며 신경질을 낸다. 수광은 그런 소녀의 모습이 속상하기만 하고, “난 너한테 지난 일년간 진심이었다. 하지만, 오늘부로 끝이다”며 지갑에 있는 돈을 모두 꺼내 “마지막 남은 내 미련이다. 가져가”라고 한다.
소녀는 “가라 가, 너 까짓 거 간다고 내가 뭐 상처라도 받을까봐! 엄마도 날 버렸는데, 니 까짓 게 날 버린다고 뭐가 달라지냐?”라며 샘의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 버린다. 이처럼 소녀의 아픈 가정사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수광은 해수(공효진)에게 소녀의 성교육 상담을 요청한다.
톱모델 출신의 이성경은 연기 첫 도전작인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방황하는 오소녀가 자신의 아픔을 들키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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