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세영이라는 인물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쓰러워요.”

냉철한 CEO로 분한 배우 최지우가 역할 변신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18일 오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유혹’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지우는 “극중 세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런 사람은 있으면 안 된다’는 얘기도 종종 듣고 있는 요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혹’은 빚으로 인해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돈에 관한 유혹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중 최지우는 빚더미에 몰려 유혹을 받아들인 차석훈(권상우)에게 10억원을 제안한 후 로맨스를 엮어가는 CEO 유세영(최지우) 역으로 분했다.

최지우는 “일 앞에서는 당당한 여인이지만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여려지는 모습을 보며 사랑이란 감정은 사람을 변하게 만들고 순수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극중 역할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많다고. 최지우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세영이라는 인물이 안쓰러운 느낌이 많다”라며 ” 어차피 시작된 사랑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를 관심있게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들려주었다.

극중 캐릭터 외에도 화려한 의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단은 과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어느 정도의 절제미도 있어야 하고 일할 때는 강인하다면 데이트할 때는 그저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자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총 20부작의 중반부를 넘어선 ‘유혹’은 네 남녀의 엇갈린 갈등이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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