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가족끼리 왜이래’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2회 2014년 8월 17일 오후 8시다섯 줄 요약
강서울(남지현)은 12년 전 약속을 믿고 차달봉(박형식)의 집을 찾아왔다. 차달봉의 차가운 모습에 결국 강서울은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달봉은 역까지 데려다 줬고 우연히 강서울은 그를 따라가다 다단계의 늪에서 구해줬다. 약점이 잡힌 차달봉은 갈 곳 없는 강서울을 몰래 옥탑방에 머물게 해줬다. 차강심(김현주)과 문회장(김용건)의 모습을 우연히 본 문태주(김상경)은 그들의 사이를 의심하며 차강심에게 날선 모습을 보였고 뒷조사를 시작했다.
리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족 드라마다. ‘가족끼리 왜이래’라는 제목처럼 가족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그들의 상황에 맞게 공감을 자아냈다.
막내 차달봉은 화려한 스펙의 형제들 속에서 초라해지는 이의 모습이었다. 너무도 잘 하고 있는 형제들, 하지만 차달봉은 그렇지 못했다. 때문에 이것저것 도전했지만 결국 다단계 회사에 발을 디디게 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차달봉은 환불을 받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러던 중에도 정장을 빼입고 지하철에서 같은 약을 파는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이를 만나게 됐다.
그는 차달봉에게 짜증 섞인 표정으로 “여긴 내 구역이잖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어떻게 보면 같은 처지에 공감을 살 수 있는 이들이었지만 살기 바쁜 모습에 오히려 경계하고 멀리했다. 차달봉은 환불을 요구했지만 말도 안 되는 조건으로 환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달봉은 이성을 잃고 주먹다짐을 하게 됐다. 다행히 그를 좋아해준 강서울 덕분에 150만원에 깔끔하게 모든 것이 마무리 됐다. 그러나 차달봉에게는 그 돈이 없었던 터라 아르바이트를 해서 갚겠다고 했다. 결국 차달봉은 돈을 갚기 전까지 강서울을 집에 몰래 머물게 했다.
심신이 고단한 차달봉이었지만 그의 고충을 알아주는 가족은 없었다. 오히려 형 차강재(윤박)는 그에게 “대체 제대로 하는 것이 뭐냐. 넌 항상 이런 식이다. 잉여인간”이라며 무시를 받았다. 독설을 한 형에게 대꾸를 하려해도 돌아오는 것은 아버지의 꾸중이었다.
차강심도 그랬다. 자기 관리 잘하는 대기업 비서실장 차강심이지만 퇴근 후 밥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차강심은 “집에 가면 잔소리만 있고 밖에서 먹긴 느글느글하고”라며 저녁식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의 고민으로서는 의외였다. 고민도 잠시, 회장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차강심은 퇴근 시간이었지만 부리나케 달려갔다. 업무의 연장을 했던 차강심이었지만 오히려 회장님 아들 문태주에게 내연녀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결국 저녁 식사를 고민했던 차강심의 메뉴는 편의점 라면이었다. 그것도 문태주의 뒷조사 때문에 받은 전화로 인해 붇고 말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들의 고민을 그린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신이 처한 상황은 각각 달랐지만 고민 안에서 쓸쓸함을 느끼는 가족들의 모습이 유쾌하지만 애잔하게 다가왔다.
수다 포인트
- 지하철에서 반가운 목소리, 누군가 했는데 광희! 제국의 아이들의 마스코트답게 형식이 도와주러 왔구나.
- 물에 빠진건 달봉이 아니라 친구인거죠?
- 강재 같은 형 있으면 진짜 얄미울 듯. 흥!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KBS2 ‘가족끼리 왜이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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