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15회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밤 10시

다섯 줄 요약
김미영(장나라)는 귀국해 전시회를 준비한다. 기억을 찾은 이건(장혁)은 미영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언저리에 머문다. 미영은 다니엘(최진혁)과 연인으로 가까워지지만, 이건을 잊지 못한다. 왕 회장(박원숙)은 이건에게 선볼 것을 닦달하지만, 이건의 마음은 미영에게 가 있다. 이건은 미영의 전시회에 가서 가명으로 그림을 구입한다. 미영은 그림을 팔지 않으려 이건에게 전화를 건다. 이건은 그림을 구입한 것이 차마 자신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계속 주위에서 맴돌 뿐이다.

리뷰
엇갈림의 연속인 한 회였다.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미영은 카페에서 이건과 강세라(왕지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건이 세라에게 목걸이를 채워주자 미영은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이건과 세라는 한때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헤어진 상태.(세라는 여전히 이건을 좋아하지만)

미영을 그리워하는 것은 이건만이 아니다. 왕 회장, 그리고 이용(최우식) 역시 천사와 같았던 미영을 보고 싶어 한다. 왕 회장(박원숙)은 이건과 선을 볼 후보들의 명단을 받아보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 전지연(박희본)이 원하는 스타일을 묻자 왕 회장은 미영을 떠올리며 “자기 고향에 자부심을 갖고, 잇속 챙기기보다 남부터 걱정하고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달고 사는 그런 여자 없냐”고 말한다.

미영의 어머니(송옥숙) 집에서 밥을 먹을 먹으면서, 정작 미영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다. 물론 미안함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이건은 다니엘이 미영을 돌봐주는 모습에 일단 안심한다. 다니엘 역시 진심이기 때문이다.

이건은 미영과의 추억이 담긴 그림을 이영자라는 가명으로 구입한다. 미영은 이건에게 전화를 해 그림을 구입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건은 이영자가 본인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한다. 이건이 그림을 팔지 않는 이유를 묻자, 미영은 “진정한 의미의 제 첫 작품이고 무엇보다 작품이 아니라 가족, 분신과 같은 존재다. 제 인생 통틀어 절대로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하고 빛나는 보석과 같은 추억”이라고 말한다. 이건이 “가장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 그 순간은 지금 아니냐”고 되묻자 미영은 “지금도 좋지만, 그래도 그 추억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말에 이건은 흔들린다. 미영의 말을 듣고 이건은 술을 마신다. 취해서 호텔로 돌아온 이건은 방 번호를 착각하고 미영의 방문 앞으로 두드린다. 미영이 문을 열고, 둘은 운명처럼 다시 마주친다. 엇갈림이 극적인 만남을 마무리된 것이다.

수다 포인트
- god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장혁의 짤. 간지 나는 그때보다 연기 잘하는 지금이 더 멋져요.
- ‘선을 보든지, 우연히 만난 여인이랑 선을 넘든지’라는 왕 회장님의 쪽지. 마음에 새길래요.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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