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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위너.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기대감도 크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론칭쇼에서는 위너의 데뷔앨범 ‘2014 S/S’에 수록된 10곡을 약 20초 정도 맛보기로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리 들어본 위너의 곡들에서는 먼저 두 가지가 눈에 띈다.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위너 멤버들의 참여도, 그리고 힙합과의 거리감이다. YG가 선보인 지누션, 원타임, 빅뱅, 투애니원은 모두 힙합에 기반을 둔 음악들이었다. 이에 비해 위너의 음악은 보다 서정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편이다. 짧게 들어본 곡들에 대한 인상을 전한다. 위너 멤버들의 곡 설명도 덧붙인다.

# 공허해(empty)
새 앨범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로 힙합 리듬에 감성적인 멜로디를 지닌 곡이다. 강렬한 랩도 들어가지만, 첫 인상부터 멜로디가 강하게 다가와 대중적으로 무난하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랙이 과하지 않고, 사운드가 미니멀하게 들어간 곡이다. 윈 B팀의 B.I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 이승훈의 설명
앨범 수록 곡 중에 비교적 우리의 참여도가 낮은 곡이다. 하지만 처음 들었을 때 이유 없이 좋았다. 한 번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곡이다.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좋았다.

# 컬러링(Color Ring)
‘공허해’와 함께 더블타이틀곡. R&B 발라드로 BPM 70 정도의 느릿한 곡이다. 애절한 멜로디를 지닌 후크가 반복돼 귓가에 남는다. 강승윤이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한 곡.

- 남태현의 설명
굉장히 좋다. 괜히 타이틀곡이 아니다. 승윤 형이 나와 민호 형에게 컬러링을 주제로 곡을 만든다고 말한 것이 오래 전이었다. 그런데 이 곡이 타이틀곡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너무 좋은 곡이 나왔다. 특히 가사가 공감이 간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에는 개인 신에서 감정이 복받쳐 오열할 정도였다.

# 끼부리지마(Don’t Flirt)
앞의 곡들과 마찬가지로 여유 있는 비트의 곡. YG가 즐겨 쓰는 레게리듬의 곡으로 제목처럼 장난기가 느껴진다. 일면 사랑스러움도 느껴진다.

- 김진우의 설명
데모를 듣고 연습을 많이 했고, 녹음을 하면서 점점 좋아진 곡이다.

# 걔 세(I’m him)
강렬한 제목처럼 센 곡이다. ‘그래 내가 걔다 세다’라는 송민호의 랩이 강한 이상을 남긴다. 새 앨범에서 가장 강력한 사운드를 지닌 곡으로 강한 트랩(Trap, 힙합의 하위 장르)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송민호의 솔로 곡.

- 강승윤의 설명
민호 형이 만든 솔로 곡이다. 태현이가 만든 솔로 곡도 앨범에 있는데 내가 만든 곡들과는 성향이 다르다. 각자가 만든 곡을 통해 위너의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싶었다.

# 척(Love is a lie)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처럼 청량한 신스 사운드와 비트감이 느껴지는 경쾌한 곡이다. 송민호가 메인 프로듀서를 맡았다.

# 고백하는 거야
애절한 R&B 발라드로 남태현이 작사, 작곡부터 노래까지 소화한 솔로 곡이다. 참고로 이번 위너의 앨범은 상당부분 태양의 앨범 ‘라이즈(RISE)’를 떠올리게 하는데 특히 이 곡이 그러하다.

# 사랑하지마
멜로디는 메이저(Major)로 밝지만, 톤은 살짝 어둡고, 조금은 둔탁해 묘한 느낌을 준다. 남태현이 메인 프로듀서를 맡은 곡.

# 디퍼런트(Different)
미국 팝스타 알 켈리 풍의 편곡이 연상되는 드라마틱한 곡이다. 사운드 스케이프가 꽤 큰 곡으로 위너의 의외의 면을 느껴볼 수 있을 듯.

- 송민호의 설명
개인적으로 새 앨범에서 가장 자주 듣는 곡이다. 나와 승윤이가 함께 작업한 곡인데 훅과 버스(verse)가 교차하는 부분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이상하다. 말로 표현 못할 ‘심쿵’하는 느낌을 받는다.

# 이 밤(Tonight)
R&B 발라드 곡인데 비트감이 세게 느껴진다. 이처럼 위너의 새 앨범은 R&B 발라드의 비중이 큰 편인데, 이것이 빅뱅에 비해 훨씬 대중적으로 느껴지는 포인트다.

#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
앨범에서 찾아보기 힘든 EDM 댄스곡으로 청량감이 느껴진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곡이다. 앨범에서 가장 흥겨운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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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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