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운널사’ 이건으로 살아가는 소감을 전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에서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 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까칠 재벌남 이건 역을 맡은 장혁이 “조금씩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어 기분이 매우 좋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의 케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호응해주셔 그 부분이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이건 캐릭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시청률 상승세에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드라마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나라와의 조합 속 ‘달팽이 커플’이라는 애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혁은 “달팽이처럼 은근슬쩍 조금씩 썸이 생기는 뜻인가”라며 웃더니 “무척 재미있다. 아무래도 달팽이 신에 대한 묘사가 시청자 분들께 재미있게 다가가서 그런 것 같다”며 “달팽이처럼 지구력 있게 서로에게 다가가 결국에는 이전과 다른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이 ‘달팽이 커플’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끝날 때에는 시청자 분들에게 찰떡궁합이 가장 잘 맞는 커플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린 웃음소리에 대해 “의도한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 마크를 위해서 일부러 한 것이 아니라, 영화촬영 할 때 호탕하게 웃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다가 대본 리딩을 했을 때 한 번 그렇게 웃어보니까 작가님들과 감독님이 매우 좋아하셨다”며 “이건은 아이 같은 측면도 있고, 순박하기도 하고, 어떤 측면에서는 굉장히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 때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이런 호탕한 웃음을 넣어보면 어떨까 하면서 넣어봤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장혁이 ‘운널사’ 이건으로 살아가는 소감을 전했다

장혁은 자신을 향한 여러 호평 속에서도 “‘웃기고 망가졌는데 설레기도 하네’라는 말이 개인적 가장 좋다”며 “이건이라는 캐릭터가 오로지 코미디만을 위한 역할도 로맨스만을 위한 역할도 아니다. 이 캐릭터의 행동 패턴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한 여자를 잘 챙겨주기도 하고, 달달한 느낌도 있기 때문에 그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이건을 제대로 전달한 것 같아 기쁘다”고도 말했다.

이외에도 장혁은 “장나라와의 커플 케미 점수는 정형화 하기 어려울 만큼 잘 어울린다”며 “장나라 씨와 대사를 주고 받을 때, 그가 어떤 식으로 대사를 받아 줄지에 대한 신뢰감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에 대해 “김미영이라는 여자가 산부인과에 들어갔을 때 이건이 무작정 진료실에 뛰어들어가는 장면”이라며,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었는데, ‘아이 아빠’라고, 그때 마침 두근거리는 아이의 심장 소리를 순간적으로 들었을 때 제일 기억에 남는다. 혼도 하고 아이도 있다 보니 그런 장면이 마음이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혁은 “‘운널사’는 코믹하고 재미있는 드라마지만, 사실 홈 드라마에 가장 가까운 장르인 것 같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가족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 분들께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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