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엠카운트다운’ : 포인트, 놓치지 않을 거예요.
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솔로를 위한 힐링 에너지로 돌아왔다. B1A4는 지난 14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솔로데이(SOLO DAY)’를 발표하고 음악방송 나들이에 나섰다. ‘솔로데이’는 진영이 작곡하고 바로가 함께 작사한 곡으로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휘파람 소리가 싱그러움을 자아내는 B1A4 여름 시즌송. 경쾌하고도 청량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뮤직비디오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돼 화제를 모으며 B1A4의 컴백을 반겼다. 지난 2월 발표한 ‘론리’가 B1A4의 감성을 이끌어냈다면, 이번에는 감성과 함께 B1A4 특유의 자유분방함까지 엿볼 수 있다. 음악방송별 컴백 무대는 어땠을까?
카메라워크 : ★★★★
노랑노랑 지수 : ★★★
바가지 머리 호불호 지수 : ★★★☆
Mnet ‘엠카운트다운’은 뮤직비디오처럼 미국 분위기의 감성을 담으면서도 노랑색을 활용한 상큼한 세트로 먼저 눈길을 끈다. B1A4 스타일링 또한 검은색과 노란색 포인트 의상으로 감성적이면서 자유로운 ‘솔로데이’의 분위기를 담았다. ‘솔로데이’에서는 후렴구를 비롯해 스텝을 이용한 안무가 많다. 마치 휘파람 불며 사뿐사뿐 경쾌한 발걸음을 퍼포먼스로 승화시킨 모양새다. ‘솔로데이’ 특유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살린 안무다. 브릿지 부분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는 안무, 2절 이후 1열로 서서 도미노로 움직이는 안무 등 풀샷으로 잡아야 하는 퍼포먼스도 곳곳에 있다. ‘엠카운트다운’은 스텝 안무와 도미노 안무 등 ‘솔로데이’의 포인트를 정확하게 잡아냈다. 또한, 군무보다 개인의 자유도가 높은 안무가 많기 때문에 멤버들의 다양한 표정을 잡는 것도 중요한데 풀샷과 클로즈업을 적절하게 넘나들었다. 네 방송사 중 가장 무난한 카메라워크를 보였지만, 가장 특징이 없는 카메라워크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공개된 진영표 바가지머리는 어땠나요?
# KBS2 ‘뮤직뱅크’ : 2% 부족할 때? 20% 부족할 때.
카메라 워크 : ★★☆
때 아닌 360도 회전 : ★★
상체 애착 지수 : ★★★★
KBS2 ‘뮤직뱅크’는 유치원 다니는 부잣집 도련님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의상으로 다른 방송사와 차별화를 이뤘다. 피크닉을 떠나야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카메라워크는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을 많이 남겼다. 스텝 안무가 등장하는 후렴구에서는 스텝 안무 대신 멤버들의 상체만 드러내는 카메라워크가 대부분이었다. 2절이 끝나고 휘파람 파트에서는 멤버들이 휘파람을 부는 귀여운 표정이 거의 잡히지 않았다. 1열 도미노 안무도 풀샷으로 움직임을 드러내긴 했지만, ‘엠카운트다운’에 비해 먼 거리에서 풀샷이 잡혀 멤버들의 표정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공찬의 ‘이제는 즐겨야 돼’ 파트에서 등장한 360도 카메라기법은 무대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뜬금 없는 무리수였다.
# MBC ‘쇼!음악중심’ : 연기돌 B1A4의 활약
카메라워크 : ★★★☆
비주얼 감상 타임 : ★★★ (공찬 따분 연기 가산점 +☆)
끊어 타는 박자감 : ★★★★
MBC ‘쇼!음악중심’은 모형 선인장과 실제 자동차가 무대에 등장해 화려함을 살렸다. B1A4의 야자수 잎 의상 또한 여름 느낌을 자아냈다. ‘쇼!음악중심’에서는 1절 후렴구 전까지 퍼포먼스 대신 각자 자리 잡은 위치에서 편안하게 노래를 불러 멤버들의 비주얼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전체적으로 로우앵글을 활용한 카메라워크가 많이 등장했다. 로우앵글은 위압감을 자아내는 카메라기법이기에 자유분방한 느낌을 자아내는 B1A4 무대와는 성격이 달라 어울리지 않았다. 또한 후렴구에서 박자를 끊어 타는 듯한 카메라 움직임이 어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행히도 1열 도미노 안무나 스텝 안무 등 중요한 포인트는 놓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찬의 따분한 표정 연기와 산들의 해맑은 미소를 잡아내 가산점을 얻었다.
# SBS ‘인기가요’ : 휘파람이 모든 걸 용서했다.
카메라워크 : ★★★
눈부심 지수 : ★★★
귀요미 휘파람 지수 : ★★★★★
SBS ‘인기가요’는 미국 주유소에 온 듯한 화려한 무대 세트를 선보였다. 네 방송사 중 청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캐주얼 지수를 높였다. ‘인기가요’는 플래시가 터지는 듯한 화면 전환 효과를 삽입해 ‘솔로데이’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살렸다. 그러나 너무 자주 터져 눈이 부셨다. 또한, 화면 전환이 잦고, 박자와 함께 춤추는 듯한 카메라가 주를 이뤄 어지러운 카메라워크가 됐다. 스텝 안무도 풀샷이 아닌 스텝만을 클로즈업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다뤄져 경쾌한 느낌이 조금 부족했다. 도미노 안무도 정면이 아닌 신우 표정만 볼 수 있는 방향에서 카메라워크를 선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멤버들이 휘파람을 부는 ‘귀요미’ 화면이 모든 걸 용서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캡처, 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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