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연애 말고 결혼’ 5회 2014년 7월 18일 오후 8시 40분


다섯 줄 요약
주장미(한그루)가 이훈동(허정민)을 따라다니던 스토커였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봉향(김해숙)은 공기태(연우진)와 주장미 사이를 더욱 의심하게 된다. 계약 커플 행세 중인 기태는 들키지 않으려고 장미와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고, 커플 인증샷을 SNS에 올려 만천하에 자랑(?)한다. 하지만 장미의 마음은 한여름(정진운)으로 향했다. 훈동의 레스토랑에서 몰래 데이트는 물론 기습 키스까지 두 사람은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이들의 관계는 점점 오리무중으로 변해간다.

리뷰
장미 기태 여름, 이 세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여기에 강세아(한선화)도 이들 사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네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끌어 가는 동력이 제목처럼 연애 말고 결혼이 될 것인지도 오리무중이다. 특히 마지막은 5회의 모든 내용을 전복시키면서 시청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끝나기 직전, 세아와 여름의 대화를 듣기 전까지는 뭔가 확실했다. 장미는 여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여름도 분명 장미를 좋아하는 듯했다. 기태와 장미의 데이트에 질투까지 느꼈으니까. 기태도 마찬가지다. 계약 커플로 시작했지만, 점점 장미에게 마음이 간다. 커플임을 인증하기 위해 즐긴 데이트도 즐겁기만 하다. 어머니한테도 “결혼하겠다”고 선언까지 했다. 장미와 기태 어머니 사이도 뭔가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앞으로 전개는 이렇게만 흘러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의 반전이 모든 상황을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바로 세아와 여름의 대화. 세아는 여름에게 “기태가 무슨 꿍꿍이인지 이제야 알았다. 수고했다”며 봉투를 건넸다. 계약 커플로 맺어진 장미와 기태처럼, 세아와 여름 역시 뭔가 은밀한 거래를 주고받는 그런 사이였던 것. 앞으로 이들 네 사람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 건 당연해 보인다. 결혼 집착녀 장미의 성향도 어쩌면 바뀔지도.

흔히 봐 왔던 얽히고설킨 연애 스토리임에도 ‘연애 말고 결혼’가 관심을 끄는 건 배우들의 매력과 앙상블이다. 한그루 발견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매력을 마구마구 쏟아내고 있다. 태풍 상륙에 빗대 표현된 배아픔 상황도 한그루 특유의 행동으로 또 다른 재미를 전했다. 연우진과 정진운은 물론 한선화까지,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상황에 맞는 연기로 앙상블을 빛냈다. 또 훈동과 훈동 엄마(이보희)의 감초 활약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수다포인트
-태풍 상륙,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겠죠. 그 시간을 견디는 주장미가 대단해 보입니다.
-’연애 말고 결혼’ 제작진, 정말 이러실 건가요. 정진운과 한선화는 도대체 무슨 관계입니까.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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