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혹’

SBS 월화드라마‘유혹’1회 2014년 7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네 남녀가 홍콩에서 만났다. 동업자의 배신으로 졸지에 10억원의 빚을 지게 된 차석훈(권상우)은 아내 나홍주(박하선)와 홍콩에서 동업자를 만나려했으나 그는 이미 고인이 됐다. 일에만 올인해왔던 CEO 유세영(최지우)은 병원에서 조기폐경을 진단받고 홍콩으로 떠난다. 아이 문제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은 기획사 사장 강민우(이정진)는 홍콩에서 자신의 연인이었던 제니(페이)가 아들을 남기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영은 남편에게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자살하려던 홍주를 구해내고 석훈에게 자신과 사흘을 보내면 10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리뷰
각자의 이유로 삶의 위기에 선 네 남녀가 알 수 없는 인연으로 엮이게 된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석훈은 동업자의 예기치 않은 배신과 죽음으로 빚더미에 오른다. 자신의 삶에서 그저 일만이 전부였던 CEO 세영은 병원에서 “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선고를 받는다. 아이는 어차피 필요없었다며 손사래치는 세영이지만 실은 가슴 속에 밀려드는 쓸쓸함은 어쩔 수 없다.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타박을 받으며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민우는 머리를 식힐 겸 들른 홍콩에서 4개월 전 연인 제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녀가 남긴 자신의 아들 로이와 시간을 보내던 중 민우는 우연히 모성애가 넘쳐보이는 홍주를 만난다.

네 남녀는 이후 벌어질 사건을 예고하며 홍콩에서 스치듯 조우한다. 사업상 예상치 못했던 돈 10억원을 얻게 된 세영은 자신에게는 그다지 절실하지 않은 10억원때문에 홍주가 죽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누구보다 애틋한 석훈과 홍주의 사이를 목격한 후 즉흥적으로 석훈에게 자신과 3일을 보내면 10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인생에서의 중요한 선택은 때론 준비 없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그래서 그런 선택의 순간이 올 때면 누구나 당황하고 갈팡질팡하게 된다. 10억원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석훈과 이후 민우와의 만남을 예고하는 홍주, 네 남녀는 서른 중반을 넘어서 인생의 위기에 선 가운데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에 놓였다.

앞으로의 펼쳐질 행보는 결코 순탄치만은 않아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선택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수다포인트
- 지난해 ‘수상한 가정부’에서 단벌 파카로 한 작품을 내내 이끌어가던 최지우 씨는 이번엔 CEO 패션으로 한풀이하겠네요.
-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는 때로 가장 무서운 결과를 낳기도 하죠.
- 세영의 제안에서 영화 ‘은밀한 유혹’이 겹쳐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월화드라마‘유혹’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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