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쓰리콤보 달팽이’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4회에서는 이건(장혁 )이 자신과 미영(장나라)의 하룻밤이 음모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분노하는 장면이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건은 미영을 ‘공포의 달팽이’로 비유하며 폭풍 분노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눈길을 끈 것은 장혁의 신들린 연기력 못지않은 명연기를 보여준 ‘쓰리콤보 달팽이’였다. 턱 끝까지 내려온 다크서클로 코믹과 호러를 넘나드는 장혁의 분노 연기 뒤로, 화분 위를 기어가는 안경 쓴 달팽이와 마당을 유유히 기어가는 달팽이, 심지어 장혁의 어깨 위로 올라가는 달팽이가 클로즈업되면서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이는 이동윤 PD의 절묘한 연출과 숨 가쁘게 교차된 편집, 무아지경에 이르는 장혁의 명연기가 어우러진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운널사’ 제작진은 “본 장면은 이동윤 PD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를 펼친 장혁 씨와 달팽이 CG를 만드느라 고생한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며 “방송 후 ‘쓰리콤보 달팽이 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제작진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색다른 웃음을 안겨줄 수 있는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운널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 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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