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할 때 원칙을 하나 세웠다. 우리가 위너가 되더라도 그걸 무기로 쓰지 말자. 그리고 우리가 불쌍하게 가더라도 누구 것을 훔쳐서 그걸로 살아가지는 말자.”
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벤처기업 아이웨딩으로 시작해 현재 2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한 (주)아이패밀리SC의 김태욱 대표. 아이웨딩을 통해 결혼을 진행하는 커플은 연간 150쌍에서 1만5,000쌍으로 100배 늘어났다. 중국에서 ‘웨딩킹’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가수로, 유명 여배우 채시라의 남편으로의 김태욱만 기억하고 있다면 오산인 셈이다. 김태욱 대표는 가수 활동을 할 때처럼 편안한 웃음과 소탈한 말투를 버리지 않았지만, “0.1%도 되지 않는다”는 사업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기업가가 되었다. 음악을 창작하는 일과 전혀 달라 보이는 사업. 김태욱 대표는 “200인조 밴드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자신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MBA와 같은 학위가 아니라, 음악을 창작하고 앨범을 만들어 직접 판매까지 해 봤던 그 경험이라고 말한다.
‘아이웨딩’에서 이제는 ‘아이패밀리’로 사명을 바꾼 김태욱 대표는 최근 전직원이 함께 ‘가족’이라는 제목의 책을 세상에 내놨다.
Q. ‘2014 가정의 달 기념 유공자 정부 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는데.
김태욱: 그동안 아이패밀리가 다문화가족 합동 결혼식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의 복리증진을 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벌인 것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장애인센터, 반려동물 보호 봉사활동, 기부활동, 여성들의 경제활동에 기여하는 여성 창업 일자리 플랫폼 구축도 했다.
Q. ‘아이웨딩’에서 ‘아이패밀리’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외연이 확대된 느낌이다. 변경의 이유는 뭔가.
김태욱: 결혼에서 시작해서 베이비 사진도 필요하게 되고, 부모님 칠순 환갑 챙기며 여행부터 파티까지 가족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할 생각이다. 상조는 빼고…. 가장 복잡한 웨딩으로 시작해 15년째 하고 있는데 3년전부터 아이패밀리를 준비해 지난해 법인명을 바꿨다. 이제 제대로 반죽을 해서 원래 하고자 한 게임을 하려고 한다.
Q. 최근 발간한 ‘가족’의 내용 중, 회사의 소통방법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당근이나 채찍으로도 해결이 안 되던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었다고 적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쓰게 되었나.
김태욱: 작년부터 아이패밀리로 제대로 된 게임을 해야하는 타이밍에 개인적으로 좀 허탈했다. 여성가족부 홍보대사도 4년째 하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행복하고자 열심히 일했지만, 집에서는 하숙생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회사에서는 병사들이 지쳐가는 것 같았다.
Q. 지나치게 열심히 달려왔기에 지쳤던 것일까.
김태욱: 전에는 동아리도 많았는데 200명이 넘으니 파벌도 생기는 듯 했고, 수익 창출의 노예가 되는 것 같았다. 매너리즘이나 안정주의가 보일 때 제일 실망스러웠다. 밖의 위기는 다 넘겼는데 안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달까. 그동안 살아남는데에, 생존에만 초점을 뒀구나, 싶었다.
Q. 살아남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김태욱: 그렇다. 전쟁 이후 창업해서 의미있는 기업으로 성공할 확율이 0.1%가 안 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저 앞의 가리워진 길을 가도 잡히지 않는다. 행복이 무엇인가? 가도가도 잡히지 않는데. 그런데, 그 과정이 행복이더라.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안 되는게 모여서 되어가고 있더라.
Q. 사실 서로 다른 조직원들이 모여서 한 목표를 향해 간다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
김태욱: 다같이 200명이 가는 것, 그게 멋진 것이다. 그 중 제일 행복이 가족이다. 혈연적일 뿐 아니라, 직원 간에도 가족적 마인드가 중요하다. 사회나 국가에도 가족정신이 필요하다. 기업가 정신 뿐 아니라.
Q. 기업가 정신이 무엇이라 보는가.
김태욱 : 나 혼자서만 돈을 번다고 행복할까? 기업가 정신은 회사에 태극기를 붙여놓는 그 정신이다. 부가가치도 만들고,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에 부흥하겠다, 그런 기업가가 없다. 우리가 같이 해 나가는일. 그 전이 ‘가족가’ 정신이라고 내가 이름을 붙였는데,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상황인데 가치를 생각하면 예술가가 되는 것이다.
Q. 회사 직원들과 가족가 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일을 했나.
김태욱 : 작년 1월부터 서너명씩 직접 만났다. 내가 장을 봐서 요리를 하고 와인을 마시며 일일이 만나봤다. ‘내가 지금 200인조 록밴드를 하고 있다!’ 이런 마음이었다. 한달 두달 지나며 재미가 생기고, 변화가 왔다. 소통도 늘어나고, 각자 주도적으로 변하는 게 느껴졌다. 가족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고, “대표님, 책으로 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집’이라면 함께 밥먹고 지지고 볶아야 식구지,라면서,하하. 내부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해, 아이패밀리가 할 수 있는지 스스로 검증하는 시간이 되었고, 하다보니 다들 참여하게 되었다. 사진도 직접 찍었고,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소통이 되었다. 하나의 경영기법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문화와 접목되기도 하고. 준비하던 중 세월호 사건이 나와 세월호 피해자를 위해 기부하자고 이야기가 되었다.
Q. 세월호 사건으로 구조적인 문제제기 못지 않게,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담론도 많이 나오고 있다. 지겹기도 하지만 사실 소중한 게 가족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김태욱 : 그동안 지지고, 볶고 살면서…비비지 않고 있었다. 비비는걸 한 게 바로 이 소통(책 쓰는 과정)이었다. 서먹해진 관계도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풀렸다. 이 책에대한자부심이다. 록밴드 동호회도 생겨서 사무실 지하에 록밴드 연습실도 만들었다. 헬스클럽도 마련했고… 회사 내에서 마음 껏 동호회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 제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도, 사내 동아리 중 음악악하는 친구들이 회사 노래를 만들어와, 뮤비 지원해달라, 하다 전직원이 뮤비에 출연하게 되었다. 문화적 요소로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Q. 직장 안의 조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문화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다는 뜻인가.
김태욱 : 소통을 위한 소통은 아니다. 뮤비나 책을 만드는 과정에 소통을 하다 보니, 오해가 이해가 되었다. 서로 칭찬도 하게 되고. 15년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바뀌어야 한다. 소통의 방법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말이다. ‘문화’가 큰 힘이 있다고 느낀다.
Q. 그런 문화가, 사업적으로도 변화를 준다고 보는건가.
김태욱 : 아이웨딩의 상품 개념을 바꾸는 중이다. 그동안 기술적인 것도 해 왔지만 결혼문화를 바꾸는 데에 관심도 많다. 여가부와 함께 지나치게 상업적인 결혼은 지양하고, ‘작은 결혼식’ 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상품 유통 뿐 아니라, 문화로 접근하자. 결혼준비에 ‘돈’ ‘상품’ 이야기만 있지, 사람 이야기가 없지 않은가? 두 가족이 한 가족이 되는데 ‘혼수’ ‘예단’ ‘함’ 이야기만 나온다. 문화적으로 접근한다면, 예컨데, 사진보다 음악으로 결혼을 기록해 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뮤비를 만든다든가, 홍대 콘서트장에서 결혼식을 한다든가 말이다.
Q. 이야기를 듣다 보니 ‘가족’에서 읽은 구절이 떠오른다. “우리는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할 때 원칙을 하나 세웠다. 우리가 위너가 되더라도 그걸 무기로 쓰지 말자. 그리고 우리가 불쌍하게 가더라도 누구 것을 훔쳐서 그걸로 살아가지는 말자.” 이런 원칙을 사업 초기에 세웠다고 읽었는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김태욱 : 삼성이나 애플이 하지 않는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기업에 ‘빨대꽂는’ 것 말고 우리가 유통과 서비스를 쥐고 가자, 고 생각했다. ‘경쟁력있는 상품을 경쟁력 있게 팔아 드리자’라고 생각했다. ‘팔아먹자’가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먼 노예가 된다.
Q. 수익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에도 한 때 돈을 꾸러 다니는 게 일이었다고도 적었다.
김태욱 : 2000~2006년이 그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무기로 쓰지 말고 훔쳐서 먹지 말자’는 원칙은 나 혼자만 폼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심이 되는 사람들과 종교같은 믿음이 있었다.
Q. 그 믿음을 함께 한 동지들과 시간을 견뎌온 셈인가.
김태욱 :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소통을 많이 하려고 했다. 처음부터 기본원칙이 없이 대박만 생각했다면 죽었을 것이다. 기업을 하는 사람은 탐욕이 있으면 안 된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라. 이제는 숫자만 튀어오르는걸 존경하지않는다.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 훨씬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 안에 방관자가 있으면 안 된다.
Q. 지난해 ‘2013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혁신기업 CEO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감회가 어떤가.
김태욱 : IT와 서비스를 융합한 점이 인정을 받아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문화 돕기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도 그렇지만…무엇보다 제가 하는 일이 대단히 가치가 있는줄 몰랐는데, 돌아보니 15년을 행복하게 보냈구나, 싶다. 바로 ‘지금’이구나. 소중한, 감사함도…마음이 툭 떨어지니까 고맙게 오더라. 살면서 가치있는 일이란, 가족과 함께 한 것 아닌가. 가족가 정신이 배제되면, 매일 보다보니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중요한 목표를 설정해 함께 가는 일, 얼마나 소중한가.
Q. 가수 활동할 당시 봤을 때보다 의욕이 넘쳐 보인다.
김태욱 : 열한살부터 록스타 한다고 달렸었다. 경영을 공부한게 아닌데 경험에서 얻는 지혜가 크다. 나는 지금 200인조 록밴드를 하고 있다. 기타를 치느냐, 다른 행위를 하느냐의 차이일 뿐. 음악에 실패했던 경험이 어디 가지를 않는다. 목소리 때문에 노래를 못하게 되어 좌절감이 커서 방황도 했는데, 음악을 했던 경험이 사업과 공통점이 있더라. 밴드를 하며, 하모니 하는 법을 연습해왔던 거다. 직원과 협력업체와 고객간의 조화를 생각해보라. 밴드도, 형님들이 연주하는 악기와 내 목소리의 조화, 관객과의 하모니…이런 거다. 사업할 때 음악으로 접근해 보면, 상품이나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노래를 부르고 있다면,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밴드 활동을 한 경험이 나름의 경영수업인 셈이었던 듯 하다. 지금 더 즐거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욱 : 음악을 할 때는 즐기지는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 였던 면도 있다. 나 혼자만 생각하기도 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때는 가치의 폭이 좁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 즐겁다.
Q. 사업에 도전하는 연예인이 많지만, 성공률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김태욱 : 연예 활동을 하다 보면, 방송을 하며 최선을 다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다. 일부 연예인은 CEO가 멋있다고 생각하고, 소위 ‘폼 잡는’ 자리인 줄 아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어떻게 성공을 하겠는가. ‘죽느냐, 사느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해서 결정하는 자리다. 녹록치 않은 일이다.
Q. 리더의 자리는 수많은 결정의 겹들로 쌓인 자리인 듯 하다. 결정은 어떤 기준으로 하는가?
김태욱 : 일을 벌리려면,일단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결정은 안 된다. ‘우리’라는 개념의 200명 곱하기 식구 4명, 800명은 생각해야 한다. 너무 무리한 도전은 하기가 어렵다. 꽤 큰 기업 중에도 전혀 다른 사업을 넘보다가, 전체적으로 휘청하는 경우가 있다. 관련이 없는 쪽으로 무리하게 진출하는 것은 탐욕이다. 보폭조절을 해야 한다. 작게, 작게…지루한 싸움이다.
Q. 지루한 싸움을 견디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김태욱 : ‘언제 저렇게 가나?’ 하다 한 방에 간다. 긴 사이클로 보니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튼튼하게, 땐땐하게(단단하게) 만들어서 하는 게 맞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다.
아이패밀리 사옥 안 엘리베이터 앞에 붙어 있는 김태욱 대표의 글
Q. 실제 아이웨딩이 진행하는 사업 못지 않게 조직 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것 같은데.김태욱 : CEO병에 걸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 때 그런 적이 있지만…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추상적인 것 말고 업무적인 패턴도, 지루하다고 생각하면 조직이 죽게 된다. 디테일 속에 같이 공감해줄 수 있을 때에는, 작은 일이라도 중요한거다. ‘나 때문에 된 거야’라는 마음이 들어야 한다. 대기업에서 우리 회사로 오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유를 물어보면 전 직장이 ‘재미가 없어서’라고 한다. 내가 하는 걸로 움직이지 않으면 보람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다. 내가 뭔가 잘 했을 때 회사가 성장하고, 작은 업무패턴에서도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리더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영자와 기업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Q. 경영자와 기업가는 뭐가 다른가?
김태욱 : 경영자는 안을 챙기고, 기업가는 바깥 일을 챙긴다고나 할까. 세상의 흐름과 변화를 찾아서 자기걸로 만들고, 그걸 내부에 공유하는 일을 하는 게 기업가라고 본다. 변화의 흐름,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 음악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나 혼자 좋아하는 걸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흐름이나 뉴스를 알아야 하고, 길거리를 걸으며 사람들 관찰도 해야 한다.
Q. 차를 두고 걷기도 하나?
김태욱 : 자주 걷는다. 최근에는 아이푸드 론칭을 준비하느라 직접 거리를 많이 관찰한다. 건강, 신뢰, 맛, 투명성, 환경… 이런 것들이 어우러지는 레스토랑을 생각하고 있다.
Q. 중국 진출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김태욱 : 해외사업팀이 중국 홍콩 싱가포르를 맡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다. 우리나라 웨딩상품을 전세계 에 알린 문화사절단이다. 전세계 어디를 봐도 웨딩시장을 혁신적으로 시스템화한 데가 우리 밖에 없어서,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이용을 한다. 한류스타 결혼식도 치렀기에 해외팬들이 주말이면 아이웨딩 앞에서 사진을 찍어간다. 매해 100%,200%씩 성장하고 있다.
Q. 중국 시장은 굉장히 거대하지만,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사실 많지 않은가. 어떤 전략으로 진출했는가.
김태욱 : 웨딩시장이 우리는 10조, 중국은 1,000조 시장이라고 한다. 작년에 상하이에 법인을 만들어서 진출했다. 홍콩 싱가포르는 현지에 에이전시 개념으로 활동한다. 결혼준비 관광이나 웨딩한류 바람이 크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1990년대 분위기로 웨딩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Q. 200인조 밴드를 이끄는 리더로서 가수 지망생,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한 마디 해 준다면.
김태욱 : ‘안 되는 것’들이 모여서 된다. 그게 되는 것이다. 너무 빠른 성공은 준비되어 있지 않은자에게는 위험한 일이다. 인기도 마찬가지 아닌가. 고민하는 게 행복해야 한다. 막노동이냐, 예술가냐,는 어쩌면 자신의 마음 속으로 가치를 고민할 때 구분되는 것 아닐까.
글. 이재원 jjstar@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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