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안정환](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4/06/2014062720343978680.jpg)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박주영의 잔인한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6월 27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한 이름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박주영’이다.
운동선수의 가혹한 운명이라면 결과로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브라질 월드컵은 박주영에겐 비극의 한 철로 기억될 공산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일까.
박주영은 27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벨기에전에서 벤치에서 월드컵을 마감했다. 소속팀 잉글랜드 아스널로부터 ‘완전 결별’을 통보 받은 직후에 맞이한 비극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박주영의 이름이 있었다. 이로써 박주영은 7월 1일부터 소속팀이 없는 무적선수가 된다.
사실 이번 월드컵은 박주영에게 타팀 이적을 향한 발판을 만들어 줄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출전한 두 경기(러시아와의 H조 예선 1차전,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박주영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두 경기 합계 출전시간 113분 동안 0골 0도움,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과연 박주영의 앞날에 어떤 길이 열릴까. 확실한 것은 험난한 여름이 될 것이란 점이다. 부디 잘 극복하기를.
TEN COMMENTS, (박주영 선수에게는 잔인하지만) 갑자기 안정환의 방출이 떠오르네요. 안정환 역시 2002 한일월드컵의 이후 소속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죠. 이유는 달랐습니다.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었다는 것이 이유였으니…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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