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황금거탑’

‘푸른거탑’사단이 ‘황금거탑’으로 다시 뭉쳤다.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황금거탑’(연출 민진기, 극본 정인환, 조승희)이 제작에 돌입했다. ‘황금거탑’은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부작 드라마다. ‘푸른거탑’의 민진기 PD가 연출을 맡 농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거탑시리즈 특유의 코드로 풀어낼 예정이다. 극본은 ‘일밤’의 정인환 작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플란다스의 개’ 등 봉준호 사단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승희 작가가 맡았다.

‘푸른거탑’ 시리즈의 주역들도 다시 한번 뭉친다. 최종훈, 이용주, 김호창, 김재우, 정진욱, 백봉기, 황제성이 지난 시리즈에 이어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삽질은 계속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용주에게 한없이 땅을 파도록 지시하는 최종훈의 모습이 드러나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최종훈은 두메산골 거탑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원조 토박이이자 노총각으로, 이용주는 아버지가 거탑 마을에 남긴 땅을 담보로 국가가 지원하는 농촌 정착금을 받으려는 위장 귀농인으로 분한다. 김호창은 고시공부에 실패하고 귀농한 학구파 농업인 역을 맡아, 지난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광기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재우는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욱하는 성격의 마을 청년회장, 정진욱은 김재우의 논밭을 빌려 농사짓는 소작농으로 분해 새로운 콤비를 형성한다. 백봉기는 돈 관계에 확실한 마을 슈퍼 주인으로, 황제성은 중앙정부 입성을 꿈꾸는 거탑마을 농촌 지도원으로 나선다.

연출을 맡은 CJ E&M 민진기 PD는 “‘푸른거탑’이 추억의 군 에피소드로 공감을 샀다면, ‘황금거탑’은 농촌의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담으며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귀농 가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농촌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귀농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황금거탑’은 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농촌에 대한 아날로그적 환상을 비틀면서도, 그 속에 흐르는 끈끈한 사람의 정을 특유의 비장미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릴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황금거탑’은 오는 7월 23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글. 최예진 인턴기자 2ofus@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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