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의 매너가 또 한 번 기자들을 감동시켰다

유재석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응원단’ 단장 유재석은 새벽 4시 광화문 광장에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첫 한국전 응원을 위해 ‘무한도전 응원단’ 멤버, 유재석 박명수 하하 손예진 정일우 지상렬 리지(애프터스쿨) 바로(B1A4)가 18일 새벽 4시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잠이 덜 깬 듯한 박명수의 얼굴이 응원 연습 중인 천막 사이로 보였고, 이른 시각에도 마지막까지 동작 점검에 한창인 다른 멤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들이 이날 무대 위에서 응원을 펼친 시간은 20분이었지만, 천막 뒤에서 연습한 시간은 1시간 가량이었다. 이른 새벽 1시간 30분 동안 격한 응원안무를 소화한 것이다.

그런데 무대에서 퇴장한 응원단 멤버들 사이, 유재석은 기자들에게 다가와 “아니, 이른 시각에 여기까지 오셨어요?”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브라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그에게 “오늘 러시아와의 승부를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3대1로 우리가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붉은악마의 기를 살렸다. 제작진이 나서 “얼른 이동하셔야 한다”라며 그를 재촉하자, 긴 말을 하지 못해 미안한 듯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국민MC 유재석의 매너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으로 남았다.

붉은악마와의 거리응원을 마친 ‘무한도전 응원단’은 이날 오전 7시부터는 서울 모처에서 대한민국 대 러시아 전 경기를 함께 관람한 뒤, 오후 9시 30분 비행기로 브라질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선발대인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과 합류해 현지에서 응원을 이어간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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