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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2회 2014년 6월 10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박훈(이종석)은 의료사고 환자를 맡으려다 이를 숨기려는 의사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친다. 뺨까지 맞은 박훈은 한재준(박해진)에게 환자를 수술해줄 것을 제안한다. 한재준은 수술을 결심하지만 병원장인 오준규(전국환)가 이를 반대하고 급기야 수술을 하는 자가 패배하는 것으로 규칙을 바꿔버린다. 1승을 거둔 상황인 박훈이 환자를 책임지려 하지만 이번에는 차진수(박해준)의 반대에 부딪쳐 수술을 포기하게 된다. 결국 수술에 응한 것은 박훈이 아닌 한재준이었다. 한재준은 오준규의 갖은 협박에 굴하지 않고 수술에 임하고, 이것이 박훈의 마음을 움직인다.

리뷰
핀치에 몰린 박훈과 한재준은 결국 손을 잡는다. 둘은 의사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병원이 덮으려는 의료사고 환자를 치료하려 한다. 처음에는 박훈이 한재준의 마음을 움직인다. 박훈은 어떻게 해서든 환자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한재준에게 수술을 제안하며 “이 환자로 하자. 당신이 살리면 이긴다”라고 말한다.

마음이 움직인 한재준이 의료사고 환자를 치료하려 하자 오준규가 이를 막고 나섰다. 한재준은 오준규를 거스를 수 없다. 자신이 증오하는 오준규의 성을 부수려면 일단 성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 한재준의 의사의 양심과 오준규라는 벽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승부에서 한 발 앞선 박훈이 환자를 맡으려 한다. 헌데 이번에는 차진수가 이를 방해한다. 차진수는 신속히 과업을 이루기 위해 한승희를 위협하면서까지 박훈의 수술을 막는다. 결국 박훈은 한승희를 지키기 위해 수술을 포기한다.

이처럼 박훈과 한재준은 같은 상황에서 각각 다른 벽에 부딪힌다. 결국 수술에 응한 것은 박훈이 아닌 한재준이었다. 한재준은 어린 시절 오준규 때문에 죽음에 이른 아버지를 떠올리며 환자를 살려내려고 한다. “지금 안 나오면 평생 촌구석에서 썩게 해줄 것”이라고 협박도 한재준에겐 소용없다. 오히려 한재준은 “당신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방법을 모른다. 우리는 돈과 자리르 잃기 싫어서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는 사람을 외면했다. 당신이 틀린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며 오준규를 부끄럽게 한다. 즉,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오준규라는 벽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런 한재준의 행동이 이번에는 박훈의 마음을 움직였다. 상황을 지켜본 박훈은 한재준을 돕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간다. 위기가 라이벌인 둘을 결집시켜 준 것이다. 오준규의 협박에 고개를 숙인 의사들에게 박훈은 “왜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 숙이고 있어? 당신들은 잘못한 거 없어. 고개 처박고 있어야 할 사람들은 저 위에 있어. 당당해지자. 진짜 의사는 당신들밖에 없으니까”라고 말한다. 박훈의 이 말은 마치 자신은 진짜 의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을 살리려는 마음은 한재준과 차이가 없다.

수다 포인트
- “여기서 하는 마지막 수술일거야”라고 말하는 박해진. 멋짐.
- “말할 수 없는 게 많지만 이건 말할 수 있어. 수현이(강소라)에 대한 내 마음은 진심이었어”라고 말하는 박해짐. 멋짐.
- 이종석이 마지막 장면에서 수술실에 들어와 고개 숙이며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할 때 여성 시청자들 비명 질렀을 듯. 결국 이종석 승?

글. 권석정 moribe@tenasia
사진. SBS ‘닥터이방인’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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