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가 연예병사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상추가 연예병사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상추가 연예병사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룹 마이티마우스 상추(32, 이상철)가 입을 열었다.

안마방 출입 논란에 관해서 그가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상추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과 심경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과로 시작한 글의 목적에 대해 상추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내 실수를 정당화 하고 내 자신만을 변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의 가족으로서’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더 이상은 참고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실에 대해 단순히 침묵으로만 일관하는 것만이 올바른 선택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구차하게나마 입장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또 다른 이유는, 왜곡된 보도에 관한 진실을 밝히지 않고서는 앞으로 바른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으며 또한 언론을 통한 허위 사실의 전파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이 더 이상은 생기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전했다.

진실과 오해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히고 싶다는 그가 밝힌 ‘왜곡되지 않은 실체적 진실’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그는 안마방 논란에 대해 최초의 보도내용, 방송사 보도와 관련, 자신과 세븐이 2013년 6월21일 순수 마사지만을 목적으로 안마 시술소에 방문하였고, ‘불법행위 없이 10여분 만에 미리 지급한 금액을 환불해 업소를 나온 일이 있고, 이는 수사 결과 명확하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후 영창 입창을 하게 되었는데 그 사유는 ‘불법성매매’가 아닌 ‘근무지 무단이탈’과 ‘군 품위 훼손’이었다고 했다. 이후 엄밀한 조사를 받았고 ‘성매매 혐의’가 없다고 밝혀졌지만, 인터뷰가 금지되어 있는 군인 신분으로 이런 사실을 알릴 기회가 없었고 사람들은 여전히 불법성매매로 영창에 다녀온 것으로 오인한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그곳이 불법행위가 가능한 곳인 것을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종업원이 맹인 마사지만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였다. 기다리던 도중 문득 ‘우리가 그냥 마사지만 받는다 하더라도, 갑자기 경찰이라도 들이닥치면 불법행위도 가능한 업소에서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증명할 방법도 없고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교환하였고 이에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고 무섭다며 10여분만에 환불하여 나오게 된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이 일반 건전 마사지 샵인 중국 마사지샵과 태국 마사지샵을 방문했으나 영업이 종료돼 나온 사실은 보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추는 또 세븐이 기자의 팔을 꺾고 폭행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두컴컴한 새벽에 건물 앞에 세워둔 검정색 차량에서 정체불명의 성인 3명이 내려 신원을 밝히지도 않은 채 갑자기 달려들어 식별이 어려운 물건(마이크)을 들이밀고 세븐에게 몰아붙이니 처음엔 스토커나 괴한인줄알고 놀라서 반사적으로 팔을 잡고 저지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상추는 이외에도 방송사가 악의적으로 자신을 취재하고 편집, 보도한 이유는 “보도국 상부에서 폐지명령이 떨어진 상황이라 프로그램을 사수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자극적 소재, 연예병사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 언론에서 자신이 4월 초 다친 곳 없이 병원에 입원해 6개월 간 쉬고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어깨와 발목 모두 수술이 필수적이며 시급하다는 진단 하에 수술을 받았다. 군의관을 비롯한 외부 의사선생님들의 일치된 의견과 결정이었다.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입원기간도 6개월이 아닌 5개월이라고 정정했으며, 보도와 달리 1인병실이 아닌 개방병동에 입원했다 2인 병실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상추는 “입대 전에 촬영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였고 공익 판정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공익을 가게 된다면 대중의 큰 비난과 질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무리를 하여 현역에 자원입대했다”고도 말했으며, “작년에 방송에 보도된 사건으로 인하여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를 크게 받았고 당시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휴가 때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다”며 “내부적인 상황을 잘 아는 부대원들과 함께 있는 부대가 제게는 가장 마음이 편안했던 곳이다”고도 말했다.

그는 “잘못한 것이 없고 억울하기만 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모든 일들이 저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기자들은 일단 보도한 후 사실과 다를 경우 정정보도나 사과보도, 기사 수정을 하면 끝이라고 행여 생각 하실지 모르겠으나, 연예인들은 그동안 공들여 얻어낸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잃는 것은 물론,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심지어 생각해서는 안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한다”며 “검증과 여과 없이 배포된 기사들에 오판과 여론은 확산되었고 어느새 치욕스러운 범죄자가 되어 버렸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을 뿐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고, 한 가족의 아들이자,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떳떳하게 군 생활 하고 사회에 나와 당당해 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상추는 “상처가 클 사랑하는 가족들과 동욱이(세븐), 이 모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따뜻한 말들로 응원해주는 쇼리와 주변의 지인 및 이런 나를 아직까지 믿고 기다려 주시는 팬 분들, 마지막으로 내 옆에서 너무나 힘들게 고생하면서도 오히려 저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우리 부대원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맙다. 이 분들이 있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복무를 마치려고 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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