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블로그

가수 이효리의 건강한 블로그는 묘한 울림을 전한다.

이효리는 지난 30일 요가, 커피, 그리고 인테리어 등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첫 요가 스승의 유연한 자세를 공개하고는 “그녀는 맑고 건강하고 아름답습니다. 늘 온화한 미소로 ‘효리씨 할 수 있어요. 잘 하고 있어요. 포기하지 말아요. 다독여 품어줍니다. 소중한 인연, 나마스떼”라고 적었다. 이효리 자신의 유연한 요가 동작도 공개했다. “오랜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글로, 요가라는 운동이 자신의 삶에 일으킨 미세하나 끝내는 강렬한 변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커피를 내리는 남편 이상순의 사진도 있었다. 이효리는 “오빠는 늘 커피를 아주 신중하게 내린다. 그렇게 내린 커피는 늘 이 잔에 담아”라고 적었다. 이효리 자신의 조용하고 맑은 표정이 담긴 사진 아래에는 “난 늘 차를 마신다. 그날 그날 다른 잔에 담아”라고 적었다. 커피와 차, 늘 같은 잔과 매일 다른 잔. 그렇게 다르지만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부부의 일상을 “다른 향기, 둘의 아침”이라는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녀의 집 한 구석을 공개한 뒤,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워야 할 곳 바로 집입니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에 제일 예쁜 것들을 가져다 놓으세요. 어느새 자신도 조금씩 예뻐집니다”라는 글을 적어뒀다.

이처럼 조용하고 건강한 이효리의 삶에 스며든 맑은 향내가 블로그를 통해 전해진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이효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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