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방송화면
MBC ‘개과천선’ 5회 2014년 5월14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과거 자신이 한 일을 알지 못한 채 혜령(김윤서)을 만난 석주는 그녀가 침을 뱉자 당황하며 따진다. 지윤(박민영)이 나서 석주를 말린다. 점점 자신의 과거와 가까워지는 석주는 한편 자신이 진행 중이던 씨스타호 서해 기름 유출사건의 협상 건을 이어간다. 가해자의 변호사인 그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듣는다. 그러다 결국 과거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되고 큰 충격에 빠진다.
리뷰
‘내가 모르는 나 자신’은 생각만해도 공포스럽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기억을 잃어버린 석주,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은 공포로 다가온다. 한 여자의 인생을 망가뜨렸고, 너무도 많은 서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 씨스타호 서해 기름유출사건의 피해 어민들이 자신의 발 밑으로 던진 파닥거리는 생선처럼, 과거의 자신에게서는 악취가 났다.
그런 석주를 두 사람이 가까이서 지켜본다. 이지윤과 차영우다. 이지윤은 김석주가 안타깝다. 차영우는 다른 의미에서 조급해진다. 그가 변했기 때문이다.
석주는 자신과 원한관계에 있을 수 있다는 사람들의 명단을 보고, “실력이 참 좋으셨나보다”라고 말하는 경찰의 표정을 한참 바라본다.
범죄의 가해자들을 변호할 일도 있는 변호사라는 직업의 사람들. 때로는 일반적 도덕과 충돌할 일도 생긴다. 그렇지만 비단 변호사들 뿐일까. 늘 상식적이지만은 않은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가 같은 이유로 갈등하게 된다. 누군가는 과거의 석주처럼 윤리나 도덕 따위는 잊어버리고 자신의 이득만을 향해 질주한다. 누군가는 지윤처럼 당연히 정의를 위해 살아간다. 그리고 대다수는 현재의 석주처럼 늘 충돌하며 부서지고,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나간다.
다시 살아갈 기회가 생긴 석주. 그는 어떤 사람이 될까.
수다포인트
- 명민좌라는 말은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네요. 걷기만 하는데 그의 마음이 느껴져~!
- 어머, 명민좌! 아직도 총각이라는 말도 듣고, 좋겠다~~!!
- 결국 피를 봐야 정신차리는 것들, 혹은 피를 봐도 정신을 못차리는 것들. 현실이나 드라마나!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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