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가제)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사랑만 할래’ 대본 리딩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상암 SBS에서 진행됐다. 첫 대본 리딩답게 전원 출석률을 자랑한 이 자리에는 안길호 감독, 최윤정 작가를 비롯해 서하준 임세미 이규한 남보라 윤종훈 김예원 이현욱 등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들과 정혜선 서우림 윤소정 노영국 오미희 길용우 이응경 정성모 송옥숙 등 명품 중견배우들이 참석했다.

따뜻하고 자상한 성품을 지닌 실력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 김태양 역을 맡은 서하준과 자존감 강한 방송국 교양 PD 최유리로 분한 임세미의 티격태격 찰떡 호흡이 빛났다. 이번 드라마로 첫 주연을 맡게 된 두 사람은 많은 연습을 거친 듯, 장면장면 서로를 바라보면서 거침없이 대사를 주고 받는 등 현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패션회사 상무 최재민 역의 이규한과 당차고 씩씩한 미혼모 김샛별 역의 남보라는 황당무계한 첫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냈으며, 귀여운 연상연하 커플 윤종훈(김우주 역)과 김예원(홍미래 역)은 생기발랄한 연기로 웃음꽃을 자아냈다.

과거부터 앞으로까지 질긴 인연을 이어갈 태양네 가족 정혜선(우점순 역), 윤소정(양양순 역), 정성모(김상배 역), 송옥숙(오말숙 역)과 유리네 가족 서우림(강민자 역), 노영국(최명준 역), 오미희(정숙희 역), 길용우(최동준 역), 이응경(이영란 역) 등은 적재적소에 등장, 맛깔 나는 연기로 가족극의 무게중심을 톡톡히 잡아주었다.

‘사랑만 할래’ 제작진은 “캐릭터는 연기를 하면서 더욱 견고히 완성되는 것이긴 하지만, 모든 배우들이 본인의 캐릭터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최윤정 작가는 “3년 만에 복귀 작품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모두 한 가족처럼 즐겁고 건강하게 작품에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랑만 할래’는 혈육과 입양, 부유와 가난, 연상연하의 편견을 이겨낼 상큼 발랄 여섯 남녀의 로맨스와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따뜻한 가족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후속으로 6월 2일 첫 방송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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