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방송화면

JTBC ‘밀회’ 14회 2014년 5월 6일 오후 9시45분

다섯줄요약
준형(박혁권)이 나서 혜원(김희애)과 다정한 부부 행세를 하고, 그 과정에서 선재(유아인)도 혜원도 조금씩 무너진다. 한편, 서회장(김용건) 측은 혜원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검찰에 출두하길 바라지만, 혜원은 응할 생각이 없다. 그러자 혜원을 향해 서회장과 성숙(심혜진) 그리고 서영우(김혜은)라는 트라이앵글이 하나로 뭉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파놓은 함정 중심에는 당연히 선재가 있다.

리뷰
오로지 상류층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의 젊음을 헛되게 낭비해버린 혜원, 그 황망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과거의 자신이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혜원은 스무살 자신에 비해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잘 알아 더 당당하게 빛나는 선재 앞에서 마냥 초라해진다. 반면, 아직 쫓을 것이 남아 비열하게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남편 준형의 비루함은 도무지 견딜 수 없게 돼버렸다.

이제 어느 세계에도 속할 수 없게 된 혜원이다. 그런 혜원을 향해 트라이앵글은 시시각각 발톱을 세우고 달려들 준비를 한다. 그런데 혜원을 가장 괴롭게 만드는 것은 트라이앵글이 아니다. 선재다. 이제 자신이 준형을 견딜 수 없게 돼버린 것처럼, 모든 것을 알아버린 선재 역시 그러진 않을까 조마조마해지고 말았다. 그래도 혜원은 자신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선재는 그런 혜원에게 어떤 말을 해주려는 것일까.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둔 ‘밀회’는 그렇게 우리에게 또 다시 질문한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나. ‘밀회’ 속 세계를 목격하며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서 선재가 혜원을 빠트릴 함정을 파기 시작한 서회장에게 일격을 가할 주인공이 되지는 않을지 기대를 걸어보게 된다. 오늘날 너무도 당연해진 성공을 향한 야욕, 때로는 그 야욕 탓에 사랑도 기만하고 스스로도 속이는 이들과 달리 오로지 순수와 진심만으로 세상을 살아온 선재가 지금 몹시 화가 나있다. 알게 모르게 선재 역시도 자신만의 행동을 시작하고 있으니, 그 결과에 내심 기대를 걸게된다.

수다포인트
-마작열공 중인 왕선생이 마신다는 피치그린티, PPL 티나도 너무 티나.
-”이번 기회에 너도 어린 애들 정리 좀 해” 그러고보니, 서영우 대표 그 동생 어디갔나염?
-올라프강, 오늘은 너무 치졸치졸.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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