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클라운(왼쪽부터 시우, 마루, 롬, 레이, 강준, T.K)

그룹 씨클라운이 한류 그룹으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6월 21일 열리는 씨클라운의 공연 ‘라이브 이벤트 인 재팬(Live Event In Japan)’ 아이야 시어터 도쿄(AiiA Theater) 콘서트가 매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일본 대형 공연 ‘라이브 아치’의 2회 연속 매진에 이은 결과다. 씨클라운은 아시아권 대형 레코드사와 공연 업체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비록 정상급 한류 그룹처럼 돔 공연이나 스타디움 공연은 아니지만, 이번 성과는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일본 내 활동이 없었음에도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2012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4년차를 맞은 씨클라운은 국내외에서 착실하게 팬덤을 쌓으며 성장 중이다. 눈에 띄는 눈부신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일본 단독 공연 매진을 비롯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은 열심히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호주에서 자란 리더 롬은 데뷔 전부터 댄스 영상을 통해 유튜브 스타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 데뷔 전부터 호주에서 댄서로 인지도를 쌓았고, 호주 출신 케이팝 아이돌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롬은 최근 케이블채널 아이돌 댄스 대회 ‘디스타일(D-style)’에도 출연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롬은 아이돌 댄스 대회에서의 모습을 자랑하기보다 “대회를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였고 많은 배움의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롬은 아이돌 댄스 대회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롬은 “아이돌 댄스 대회를 시간의 구애없이 꾸준하게 연습했다. 창의적인 안무를 위하여 다양한 소품을 이용하면서 영감을 얻는 것 같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특히 2회에서 그룹 투애니원(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에 맞춰 무대를 펼친 롬은 후반부 상의를 찢으며 탄탄한 근육을 공개해 감동을 줬다. 평소 롬은 씨클라운 내에서 몸짱과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멤버. 지난해 롬이 트위터로 공개된 카카오 복근과 등판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롬은 “평소에 운동을 즐겨 한다”며 “생활에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매 식사 후 꾸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비결을 전했다.

MBC에브리원 ‘아이돌 댄스 대회 D-Style’ 중 롬

춤과 운동 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면에서도 롬은 꾸준히 자기를 갈고 닦고 있다. 롬은 “평소에 작곡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특히 편곡에 대한 부분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악을 다양하게 들으면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그가 속한 씨클라운 또한 음악적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데뷔 초기 씨클라운은 ‘솔로’, ‘멀어질까봐’ 등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아닌 아날로그적 느낌을 주는 세련된 음악을 추구했으며 최근에는 ‘암행어사’로 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한 바 있다.

씨클라운은 현재 컴백 앨범 준비와 함께 일본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일본 콘서트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지만, 롬은 “일본 팬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비밀이란다. 아쉬워하던 찰나 롬은 정말 반가운 힌트를 던져줬다. 그는 “힌트! 걸그룹 패러디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씨클라운 멤버들의 개인기가 준비되어 있다”고 말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씨클라운은 이번 일본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힘찬 재도약의 길을 걸으려 하고 있다. 롬은 “10년 후 롬이라는 사람을 존경하고 싶다”며 “‘롬이라는 친구는 음악도 잘 만들고 안무쪽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롬은 단순한 한류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 대중 문화를 사랑하는 예술인으로서의 포부도 드러냈다.

“영상제작과 문화적인 측면에서 멀티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뮤지션도 좋지만 예술인이라는 평을 받고 싶습니다.” (롬)

롬을 비롯해 씨클라운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10년 후 롬이라는 사람을 존경하고 싶다는 롬의 말처럼, 씨클라운이 차근차근 밟고 있는 행보는 10년 후 씨클라운이 보여줄 성장의 결과물이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MBC에브리원 ‘아이돌 댄스 대회 D-Styl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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