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주간차트 비교

음원차트가 2주일째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 유통 사이트인 멜론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주간차트와 21~27일 주간차트에서 상위 10위권에 위치한 노래들이 거의 제자리 움직임을 보였다.

14~20일 주간차트 톱10에 오른 곡은 악동뮤지션 ‘200%’, 아이유와 하이포 ‘봄 사랑 벚꽃 말고’, 박효신 ‘야생화’, 에이핑크 ‘미스터츄(Mr.Chu)’, 윤민수 신용재 ‘인연’, 15& ‘티가나나봐’, 악동뮤지션 ‘기브 러브(Give Love)’, 매드클라운 ‘견딜만해’, 소유 정기고 ‘썸’, 악동뮤지션 ‘얼음들’이다. 21~27일에 주간차트에서는 악동뮤지션의 ‘얼음들’이 11위로 물러나고,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가 10위로 올라선 것 외에는 변동 사항이 없다. 톱10에 위치한 노래들이 10위권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대형 가수들이 컴백을 연기하고, 자체적으로 홍보 활동을 자제하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16일 사고 이후 음원 사이트의 트래픽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줄어든 음원 소비도 차트 정체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엑소, 블락비, 박정현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미뤄진 현 상황에서 음원차트 정체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송과 영화계는 조금씩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가요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가요 기획사들도 등장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신인 그룹을 준비 중인 한 기획사는 데뷔 일정에 대해서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으며 박정현은 28일 새 앨범 발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황금연휴가 지나는 5월 둘째 주부터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음악 방송이 가동되지 않는다면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특히 가요계 행보는 조심스럽다. 지난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음악페스티벌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개최 하루 전 경기도 고양시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 예능 프로그램 정상화를 시도하는 방송사들은 29일 KBS2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 등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했지만, 음악 방송만은 결방을 결정한 상태다.

현재 가요계는 드라마 ‘빅맨’, ‘호텔킹’ 등의 OST와 빅마마 출신 이지영의 ‘미라클’, 요조 커피소년 잔나비 등 인디밴드 위주로 신곡이 발표되고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멜론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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