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혁 논란

모델 허재혁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게재한 잠수 사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오전 허재혁은 메일을 통해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다.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몇 시간 전 앞으로의 각오와 해명글을 올렸다. 잘못과 실수를 잘 알고 있지만 왜곡된 사실들이 기사화돼 속상하다”고 말했다.

허재혁은 “오전 신사에서 지인 분과 시간을 보낸 후 오후 11시 경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이후 혼자 시간을 보내던 중 지인분께 오전 12시 30분 경 나와 닮은 사람이 욕조에 들어가 있는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받았다”며 “사진 속 인물이 단순히 나와 너무나도 닮아 신기해서 SNS에 게재했다. 어제 내가 한 행동은 충분히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왜곡된 부분들이 있기에 설명 드리고자 한다”고 사진 게재 당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허재혁은 “평소 사진이나 영화, 음악과 같은 예술분야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뉴스나 다른 소식을 접하지 않는다. 지난 16일 또한 마찬가지로 하루 종일 휴대폰으로 사진들만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주변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SNS 중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업로드용이고 주로 하는 인스타그램에서 또한 세월호에 대한 내용을 보지 못하였기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지냈다”며 “사진 속 인물은 내가 아니라 영화 캡쳐 사진이다. 글에 ‘재밌는 놀이’라고 적은 것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적은 문구다. ‘놀이’라 지칭해 본인이 연출한 사진으로 충분히 오해살만한 행동이었다”고 오해 점에 대해 해명했다.

허재혁에 따르면 트위터에 게재한 글은 기사내용이 아닌 해명글로 휴대폰에 오류가 발생해 업로드 중 글이 잘려 올라갔고 이내 지운 뒤 해명글을 다시 올렸다. 또 허재혁은 “인스타그램상의 노트북과 TV는 내 것이 아니다. 노트북 사진은 외국 사진 블로그 텀블러에서 가져와서 올린 사진이고 TV사진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전에서 쓰였던 TV 사진이다”고 말했다.

글 말미 허재혁은 “변명으로 들릴 수 있지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오해를 떠나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절대로 여객선 사고의 피해자 분들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갑작스러운 이슈화에 겁이 났다. 뒤늦게 해명글을 올렸지만 논란만 불러일으켰다. 내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성숙해지고자 입대를 결심했다. 하지만 도피성 군입대로 보일까봐 정말 두렵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겠다. 부모님과 주변 지인 분들께 면목이 없다”고 입대 사실을 알렸다.

앞서 허재혁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SNS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았다. 허재혁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허재혁 인스타그램, 허재혁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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