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웹툰(왼쪽), ‘미생’ 표지
‘갑동이’ 웹툰(왼쪽), ‘미생’ 표지
‘갑동이’ 웹툰(왼쪽), ‘미생’ 표지

만화책을 넘어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통해 웹으로 볼 수 있는 웹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웹툰의 인기와 함께 원작으로 삼거나 홍보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웹툰 활용을 하는 드라마들이 안방 극장으로 찾아가고 있다.

먼저 아직 2회 방송임에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도 스페셜 웹툰을 활용해 홍보한 작품 중 하나다. 앞서 ‘갑동이’는 첫 방송 전인 지난 3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셜 웹툰을 공개했다. ‘갑동이’ 스페셜 웹툰은 인기 웹툰 작가 호랑이 참여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갑동이’ 스페셜 웹툰에서는 실제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갑동이’ 사건을 담고 드라마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단서를 담아 주목 받았다. 이후 ‘갑동이’는 지난 12일 방송분이 평균 시청률 2.1%, 최고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중 방송을 앞두고 있는 대표 주자로 ‘미생’이 있다. 윤태호 작가의 인기 웹툰 ‘미생’은 직장인들의 필독서라 할 정도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출판물로도 발행돼 인기를 얻었다. ‘미생’은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앞서 ‘미생’은 지난해 5월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모바일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어 CJ E&M 측은 ‘미생’의 판권 계약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미생’은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Mnet 드라마 ‘몬스타’ 등의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현재 배우 캐스팅 중이다.

앞서 웹툰 원작이 제작된 드라마로 SBS플러스 드라마 ‘여자만화 구두’가 있다. ‘여자만화 구두’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네이트에 연재된 박윤영 작가의 인기 웹툰이다. 드라마로 변신한 ‘여자만화 구두’는 카라 한승연의 주연 작품으로 주목받았으며 웹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도 웹툰이 원작이다. ‘이웃집 꽃미남’은 유현숙 작가의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했다. ‘이웃집 꽃미남’은 배우 박신혜와 윤시윤이 출연해 만화적 상상력과 원작의 영상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최고 시청률 3%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반면 웹툰 원작 드라마가 고전을 면치 못한 경우도 있었다. KBS2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과 ‘예쁜 남자’가 한 예다. 두 드라마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꽃미남 주인공과 평범한 여성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렸지만 오글거린다는 평과 원작만 못하다는 시선으로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갑동이’ 홈페이지, ‘미생’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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