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다시금 캡틴 아메리카를 눌렀다. 하지만 청솔학원 강력 대응이란 암초를 만났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재영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은 14일 하루 동안 520개(상영횟수 2,430회) 상영관에서 4만 4,494명(누적 50만 2,31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646개(2,788회) 상영관에서 4만 845명(누적 336만 5,332명)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방황하는 칼날’은 지난 10일 개봉 당일 1위에 오른 뒤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13일에 비해 70%(9만 7,137명) 관객 감소를 기록했으나,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이보다 큰 80%(13만 7,974명) 관객 감소를 기록했다. ‘캡틴 아메리카’가 개봉 4주차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방황하는 칼날’이 다소 유리한 위치에 섰다.
하지만, ‘방황하는 칼날’에 크나큰 암초를 만났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청솔학원이다. 극 중 청솔학원은 미성년자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살인범을 은닉하는 장소로 묘사된다. 이에 실제 입시 전문 학원인 청솔학원 측이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 오브 갓’은 357개(1,050회) 상영관에서 1만 7,768명(누적 15만 428명)을 불러 모으며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장혁 조보아 주연의 ‘가시’ 또한 319개(1,375회) 상영관에서 1만 695명(누적 10만 5,967명)을 동원해 13일 7위에서 5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선 오브 갓’과 ‘가시’는 13일에 비해 각각 60%(2만 1,947명), 50%(1만 2,675명) 관객 감소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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