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 ‘아트스타코리아’ 참가작가들에게 미션을 전하고 있다

배우 임수정이 스토리온 채널의 예술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트스타 코리아’에 특별 심시위원으로 출연했다.

지난 6일 방송에 출연한 임수정은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젊고 유망한 다른 예술인들을 후원하는 활동가라는 이름이다. 14명의 참가자들 앞에 나서기 전 임수정의 나직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우리는 누구나 어릴 적 예술가였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예술이란, 예술가란 특별한 것일까요?”

예술이란 우리 삶과 그리 멀리 있지 않음에도, 많은 이들은 미술관이나 전시회로 가 그림이나 작품을 보는 것을 영화나 TV 드라마 보는 것처럼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의 말대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주변을 아름답게 보려는 의지를 가진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임수정은 14명의 참가자들에게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단순한 질문은 14명의 참가 작가들을 깊은 고민 속에 빠트렸다.

임수정이 미션을 전달한 뒤 쑥스러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임수정에게 예술이란 무엇이었을까. 그는 이 대답을 자신이 예술가들을 후원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저 한 명의 관객에서 출발했지만, 작품이 좋아지면서 작가가 궁금해지고, 직접 작가들을 만나보니 마치 그들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듯 설레고 흥미로웠다는 임수정. 그녀에게 예술이란 사랑하는 연인과 떠나는 설레는 여행인 셈이다.

임수정은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너무도 잘 알려진 스타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에 대한 열정에 참가자들은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예술에 대한 열정 없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감탄했다.

‘아트스타 코리아’는 비록 서바이벌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참가자들 내부의 경쟁심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그것은 제작진의 의도일 수도 있지만, 한편 예술가라는 사람들 자체가 타인과의 경쟁에 매달려있기 보다는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면서도 ‘함께’ 지켜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렬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유진상 교수는 이런 참가자들의 성향에 대해 “음악 서바이벌의 참가자들과 다르다. 막판까지 서로 돕더라”고 말했으며, 담당 PD 역시 “도전자들은 살아남는 것보다 전시가 우스워보이지 않도록 전체적인 퀄리티를 신경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1~2등을 판별할 수 없는 예술을 어떻게 경쟁 구도 속에 밀어넣느냐라는 점에서 논란으로 이어진 ‘아트스타 코리아’는 아이러니하게도 서바이벌의 구조 속에서 ‘예술은 경쟁과 무관하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게 됐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2회 특별심사위원으로 등장한 배우라는 이름의 예술가 임수정의 예술후원활동에서 다시 한 번 방점이 찍혔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스토리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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