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반응해’ 뮤직비디오 캡쳐
가수 이승환의 정규 11집 타이틀곡 ‘너에게만 반응해’의 뮤직비디오에 숨겨진 깨알 같은 재미들이 눈길을 끈다.지난 26일 공개된 ‘너에게만 반응해’ 뮤직비디오는 그룹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과 배우 이세영이 출연해 봄기운 가득한 노래 분위기에 어울리는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용준형은 개인방송 먹방BJ로 변신, 지금까지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상반된 코믹한 연기를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두 사람의 캐릭터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속 곳곳에 숨어있는 깨알재미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뮤직비디오 도입 부분 용준형의 먹방 장면에서 화면 왼쪽에 흐르는 채팅창 내용은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한다.
이승환과 용준형이 닮았다는 내용의 채팅이 흐르는 가운데 ‘이승환 옹’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유저가 ‘이승환이 훨씬 잘생겼다’고 글을 올리자 즉시 강퇴를 당한다. 평소 닮은꼴로 유명한 두 사람이지만 ‘이승환이 더 잘생겼다’는 주장은 ‘강퇴감’이라는 코믹한 셀프 디스다.
먹방을 하면서 피자를 먹는 모습을 피잣피잣으로, 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콜락콜락 같은 의성으로 센스있게 표현한 것도 재미를 준다.
뮤직비디오 내에서 용준형의 이름은 ‘혀뚱댕이’로 이는 실제 비스트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세영은 본명을 이용해 ‘예쁘세영’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뮤직비디오 속 용준형의 방은 이승환 실제 이승환의 방과 비슷하게 묘사됐다. 이승환은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피규어 약 50여점과 컴퓨터, 마이크 등을 세트장에 공수해 왔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이승환은 뮤직비디오에 총 4번 등장한다. 용준형이 마트 알바생 이세영을 몰래 훔쳐보는 장면에 처음 등장하고, 손님으로 한번 출연하며, 마트 점장으로 출연한다. 점점 비중이 줄어들다 마지막 용준형이 이세영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는 지나가는 사람으로 다리만 출연한다.
뮤직비디오 결말 역시 유머러스하게 마무리된다. 짝사랑에 마음고생을 하던 용준형이 용기를 내 있게 장미 한 송이를 내밀어 고백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이세영이 장미를 받아들고 사랑을 받아주는 듯 하지만 결국 바코드를 찍고 내려놓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크레딧 역시 재미있다. 리숭왕, 황망해, 마포꿀주먹, 고분고분 등 스태프들의 이름이 코믹한 별명으로 적혀있다.
이 작품은 20대~30대 초반으로 구성된 젊은 영상제작팀 선샤인 언더그라운드의 민준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민준기 감독은 윤하의 ‘런’(RUN)’ 어쿠스틱 버전 등을 연출했으며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미술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 신예 뮤직비디오 감독이다.
이승환의 정규 11집 타이틀곡 ‘너에게만 반응해’는 이승환 특유의 센스 있고 사랑스러운 노랫말과 한번만 들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녹음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춘 곡이다.
이승환은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과 쇼케이스를 연다. 이후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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