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송윤아 법정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송윤아 관련)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과 욕설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을 올린 사람 등 57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협의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송윤아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3월 24일, 배우 송윤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2009년 설경구와 결혼한 후 악소문에 시달려 온 송윤아는 그동안 허위 사실 유포에도 묵묵히 참아오다 결국 법적 대응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앞서 송윤아는 2009년 배우 설경구와의 결혼 후 지금까지 악성 루머에 시달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악의적 댓글이나 비방성 글에 굳이 해명하기보다는 공인이기에 ‘모든 걸 안고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그러나 심사숙고 끝에 허위, 비방성 글이 도를 넘어선 데 대해서는 더이상 침묵하는 게 답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송윤아의 법정대리인은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나고 있고, 특히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으로 점점 진화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송윤아 측은 결혼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송윤아, 설경구 부부를 비롯한 가족들의 심적 고통이 엄청났다고 밝히며 “배우 송윤아씨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 형사고소에 이르게 된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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