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필리핀을 강타하다
이민호, 필리핀을 강타하다
이민호, 필리핀을 강타하다

배우 이민호의 인기가 또 한 번 필리핀을 강타했다.

23일 이민호 소속사에 따르면, 이민호는 지난 21일 광고 촬영 차 필리핀을 방문해 행사를 가졌다.

수도 마닐라에 있는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인 펀밋(FUN MEET)은 이민호가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벤치(Bench)에서 프로모션과 팬 서비스를 위해 마련한 것인데 필리핀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이민호의 인기를 말해주듯 수많은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공연장에는 1만5,000명이 완전 포화 상태로 들어찼고 미처 입장을 못한 팬들이 밖에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민호는 지난 2012년 국빈급 대우로 필리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행사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교통대란까지 빚었다. 이번의 열기는 그때를 훨씬 능가한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이다.

필리핀의 민영방송 ABS-CBN의 홈페이지에는 ‘당신이 꼭 봐야할 프로그램’ 코너에 이민호의 펀밋(FUN MEET) 행사 장면이 올라와 있다.

필리핀이 들썩이는 이유는 이민호의 또 다른 드라마 ‘상속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현지에서 방송되기 전인데도 팬들은 ‘중간은 없다’ ‘혹시, 나 너 좋아하냐?’ 등 김탄의 명대사를 줄줄이 외울 정도로 이민호 홀릭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이민호는 팬들에게 한국어 대사를 알려주는 시간을 만들어 설명해 주는 세심함을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얻어내고 한류 전도의 역할까지 해냈다.

이민호, 필리핀을 강타하다
이민호, 필리핀을 강타하다
이민호, 필리핀을 강타하다

국내 방송 전문가들은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상대적으로 일본에 편중돼있던 한류문화의 중심축을 중국시장 쪽으로 폭넓게 확산시킨 주역이 이민호라고 분석하면서 “특히 이민호의 수년간 이어진 꾸준한 인기는 신 한류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중국 타이완 등 중화권에만 머물지 않고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범아시아권까지 쌓인 인기에 외연을 넓혀가고 있어 파급력의 강도가 다르다”라고 진단하고 있다.

또 수년간 이어지는 인기비결로는“최고의 스타이지만 친근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한류스타의 모범이라 불리며 현지인과의 벽을 허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필리핀 현지 방송국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이민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그대로 따라하는 추종자들이 줄을 이루고 한국어로 농담을 한다. 이민호의 방문을 국가 공휴일로 만들자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며 “그동안 ‘꽃보다 남자’,‘개인의 취향’,‘시티헌터’ 등이 잇따라 방송되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박행진을 계속한 덕분인데 앞으로 ‘상속자들’이 방송되면 필리핀 길거리에서 김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22일의 광고 촬영에 이어 23일의 프로모션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 성도, 일본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바쁜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4월에는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블루스’의 촬영을 시작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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