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과 김희애

김희애와 유아인의 달콤살벌한 피아노 훈련이 시작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오혜원(김희애)과 강준형(박혁권) 부부가 천재적인 실력을 지닌 이선재(유아인)를 음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선재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와중에 혜원이 쥐 끈끈이를 밟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24일 방송 예정인 ‘밀회’ 3부에서는 음대에 입학 시험 전날, 혜원이 선재에게 피아노 교습을 시켜주는 상황이 그려진다. 선재는 예술재단 기획실장인 혜원과 음대 교수인 준형이 한번 듣고 바로 반할 만큼 천재적인 실력을 지녔지만 어렸을 때 잠깐 피아노 학원을 다닌 경험 외에는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운 상태여서 피아노 치는 자세는 교정이 필요한 상황.

경희 대학교에서 진행된 촬영은 혜원과 준형이 선재에게 올바른 피아노 자세를 가르치는 장면으로, 실제 피아노를 연주 할 때도 허리를 곧게 세운 후에 어깨부터 손 모양까지 신경을 써야 더욱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희애는 단아하게 검은 원피스를 입은 모습과는 상반되게,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유아인의 등을 교정하기 위해 막대기를 넣거나, 무릎으로 유아인의 허리를 누르며 어깨를 펴게 하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또 그러한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박혁권의 모습에서 천재적인 제자를 갖게 된 강준형의 뿌듯함이 느껴져, 앞으로 펼쳐질 혜원과 선재의 강렬한 로맨스를 이미 예상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해준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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