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참 좋은 시절’
KBS2 ‘참 좋은 시절’ 8회 2013년 3월 15일 오후 7시 55분다섯 줄 요약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강동석(이서진) 검사는 용의자의 결벽증을 자극해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강동희(옥택연)는 아이들을 버리고 간 아내 서정아(이초희)의 직장을 알아내 찾아나서지만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한다. 동석은 해원(김희선)이 배태진 사장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되고 고심 끝에 ‘사귀자’고 제안했던 해원의 말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리뷰
초반 6회까지의 분량을 배경과 캐릭터 설명으로 할애했던 ‘참 좋은 시절’에 점차 탄력이 붙으면서 이야기의 전개에도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남녀주인공 동석과 해원은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이른바 ‘계약 연애’에 돌입하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원에 대한 옛 정을 잊지 못한 동석과, 동석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인 제약에 애써 외면해왔던 해원이 서로의 필요를 위해 시작하는 연애는 과연 어떤 빛깔로 그려질까. 아마도 각자 ‘필요’라는 가면을 쓰고 만났지만 결국 진심을 확인하게 되는 귀결로 향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을 자극할 만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동희는 겉보기와는 다른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래 전 자신과 아이들을 떠난 아내 정아를 앞에 두고도 차마 나서지 못하는 동희는 평소 욱하는 성질과 제멋대로인 성향을 보여주던 것과는 달리 오랜 시간 간직해 온 사랑의 마음을 애틋하게 그려냈다.
작품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오현경 윤여정 김상호 최화정 등 중견 연기자들의 코믹과 정극 연기를 오가는 자연스러운 힘은 작품을 견인하는 큰 요소다. 족발집 손님 술시중을 들지 말라며 하영춘(최화정)에게 “우리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너를 내 자식으로 생각했다”고 말하는 장소심(윤여정)의 모습에서는 이 드라마에서만 엿볼 수 있는 따뜻함이 흐른다.
수다포인트
- 살인사건 용의자로 등장한 안내상은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는군요
- 해원의 사귀자는 제안에 “콜”이라고 답하는 동석의 모습은 로맨틱하지는 않은데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2 ‘참 좋은 시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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