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음악을 통해 나를 표현해내는 데 대한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천재 피아니스트로 분한 배우 유아인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들려주었다. 12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아인은 “감독님을 뵙고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 드라마에서 기능적인 연기를 하면서 많이 부닺치고 커 나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에는 좋아하는 취향을 공유하는 분과 함께 일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이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설렘과 불길함의 기로에 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극중 이선재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을 뒤늦게 발견하는 인물로 오헤원과 운명같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유아인은 “이번 작품이 아마도 드라마로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은데, ‘한 방이 있는 작품을 하자’라기보다 ‘배우로서 제대로 연기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임한 드라마”라고 전했다.

극중 피아노 연주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연주했다는 유아인은 “프로 연주자가 녹음해주신 걸 듣고 따라서 연주하고 있다”며 “진짜 피아니스트처럼 연기할 수는 없지만 피아니스트만이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조금 맛보고 있다”고 들려주었다.

김희애와의 연인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약간의 어색함, 껄끄러움은 있지만 김희애 선배나 나나 ‘뭐 어때, 할 수 있어’란 마음으로 많이 열어놓은 것 같다”며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전했다.

또 “카메라가 돌아가면 김희애 선배를 한 여자로 바라보게 되고 나 또한 한없이 순수한 한 남자로 그 앞에 서 있게 되는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밀회’는 17일 오후 첫방송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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