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SBS ‘심장이 뛴다’ 박기웅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었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심장이 뛴다’ 기자 간담회에가 진행됐다. 이날 전혜빈, 박기웅, 조동혁, 장동혁, 최우식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원종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이날 박기웅은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부산 센텀에서 5박 6일에 걸친 첫 촬영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정말 피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기웅은 “마지막 촬영 때는 두 시간만 잤다. 피곤한데 잠도 잘 안오더라. 그렇게 3개월 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내가 이 프로그램을 계속 해야 하나 싶었다. 대원분께 여쭤보니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초기 증상이라 하시더라. 촬영장에 누워있는데 조명이 떨어질 것 같았다”고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고백했다.

이어 박기웅은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니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그런 것을 겪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 살며 한 번도 겪지 못할 일들, 많은 분들의 아픔, 건강이 불안정한 분들을 보며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심장이 뛴다’는 인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방대원들의 희생정신을 조명하며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공익 프로그램이다. 최근 ‘심장이 뛴다’에서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 5분을 의미하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소방차에게 길을 터주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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