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별에서 온그대’ 캡쳐

SBS ‘별에서 온 그대’ 21회 2월 27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민준(김수현)은 송이(전지현)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사라진다. 재경(신성록)은 재판을 통해 유죄를 선고 받는다. 그리고 3년 뒤, 송이는 다시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송이는 민준과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기고, 흔적을 찾아 다니며 그리움을 달랜다. 휘경(박해진)은 여전히 송이의 친구로 곁에서 보살펴준다. 그리고 민준은 치열한 노력 끝에 지구에 머무는 방법을 찾았고, 송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리뷰
마지막회에서 중요한 것은 해피엔딩이라는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의 설득력은 중요하지 않았다. 도민준(김수현)은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운명을 이기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그들은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도민준이 사라지고,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변한 것은 거의 없었다. 천송이의 도민준에 대한 미칠듯한 그리움은 더욱 쌓여만 갔고, 그를 기다리는 마음 또한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민준이 돌아왔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는 지구라는 별에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다만 문제는 머무는 시간의 차이다. 아주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다가 1년 넘게 머무르게 되었다. 언제 또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한 순간의 연속이다. 그러나 천송이가 말했듯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 소중하게 보낼 수 있다.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게 도민준과 천송이, 외계인과 스타라는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사랑이 보여주는 결론이자 메시지이다.

이렇게 쉽게 도민준이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다. 물론, 도민준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천송이 중심의 슬픔과 그리움을 담아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도민준이 운명에 맞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야 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나, 처음부터 다른 별에서 온 초능력을 지닌 외계인이라는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인 시작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결론도 설득력보다는 감정 중심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한 것이다. 애초에 논리가 중요하지 않았다. 사람들에게는 도민준과 천송이가 만들어가는 사랑의 감정이 우선이다. 사랑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어쩌면 도민준의 가장 큰 초능력은 사랑일지도 모른다.

수다 포인트
- 천윤재(안재현)의 매니저로 뛰어든 홍사장(홍진경), 설마 로맨스를 상상하는 건 아니죠?
- 끝까지 천송이의 곁에서 진심을 다해 보살펴보는 휘경, 박해진은 마지막까지 멋었었다!

글. 박혜영(TV리뷰어)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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