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했던 극장가 ‘투톱’이 무너졌다. 그리고 새로운 ‘투톱’이 등장했다. 영화 ‘찌라시’와 ‘폼페이’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강우 주연의 ‘찌라시’는 20일 464개(상영횟수 2,186회) 상영관에서 9만 1,301명(누적 9만 5,932명)을 불러 모으며 개봉 첫 날 1위로 올라섰다. 또 같은 날 개봉된 재난 블록버스터 ‘폼페이’는 482개(2,416회) 상영관에서 7만 6,868명(누적 7만 9,397명)으로 2위에 자리했다. 한 동안 1~2위를 나눠가졌던 ‘겨울왕국’와 ‘수상한 그녀’를 밀어내고, 새롭게 1~2위를 형성했다.
‘수상한 그녀’는 478개(2,017회) 상영관에서 6만 7,559명(누적 730만 8,415명)으로 1위에서 3위로 2계단 하락했다. 또 ‘겨울왕국’은 505개(2,090회) 상영관에서 5만 5,579명(누적 923만 9,862명)으로 4위를 기록,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두 작품 모두 전날인 19일보다 20% 관객 감소를 보였다.
관심은 주말 극장가다. 21일 오전 9시 통합전산망 예매율을 보면, 여전히 ‘겨울왕국’이 21.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족 관객들이 쏟아지는 주말, 다시금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그 뒤로 ‘폼페이’가 17.6%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바짝 쫓고 있다. ‘신상’이란 새로움으로 반격을 노린다. ’수상한 그녀’는 14.0%로 3위, ‘찌라시’는 12.1%로 4위다. 하지만 ‘찌라시’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만큼 이 기세가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로서 주말 1위를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 주말 박스오피스는 4강 구도 안에서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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