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별그대’는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 이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별그대’ 속 전지현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의 워너비로 다시 한 번 등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전지현은 극 중에서 털털하고 꾸밈없는 성격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지현은 잠시도 재미없을 틈을 주지 않는 천송이 캐릭터로 완벽 빙의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지현, 아니 천송이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어떤 깨알 변신을 보였는지 모아봤다.

# 고등학생 변신
지난 12일 방송된 ‘별그대’ 16회에서 천송이(전지현)는 고등학생으로 깜짝 변신했다. 천송이는 도민준(김수현)이 외계인이기 때문에 노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이에 천송이는 마스크팩을 붙이고 운동도 하는 등 다양한 노화 방지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고민하던 천송이는 어려보이기 위해 고등학생 스타일로 변신을 감행했다.

천송이는 양갈래 머리에 큰 앞머리 핀을 꼽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누피가 그려진 야구 점퍼를 입었다. 여기에 “난 아무 것도 몰라요(꿈뻑꿈뻑)”하는 눈빛은 덤이었다. 하지만 천송이는 도민준과 천윤재(안재현)의 좋지 않은 반응에 짜증을 내며 옷을 갈아입었다.

비록 천송이는 빠르게 옷을 갈아입었지만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전지현 고등학생 변신’, ‘전지현 여고생’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는 전지현의 고등학생 모습과 천송이 고등학생 변신 사진을 비교한 게시물도 게재돼 전지현의 뱀파이어 미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 라이브 만취녀 변신
도도하고 예쁜 톱스타 천송이. 그가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자유분방한 매력의 소유자임은 알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주사까지 갖고 있었다. 지난 1월 22일 방송된 11회에서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고백했지만 거절을 당하고 말았다. 좌절한 천송이는 집에서 소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만취하게 된 천송이는 소주병을 들고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했다. 무반주에도 천송이는 거침없는 샤우팅으로 열창한 뒤 울고 웃으며 배우본능을 선보였다.

또 천송이는 “도민준!”을 외치며 도민준에게 수십통의 전화를 했다. 그는 도민준이 전화를 받지 않자 계속해서 전화를 눌렀고 메신저로 ‘버티고개에 앉을 놈’, ‘나랑 이천가자’ 등의 폭풍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천송이는 그 세다는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겁먹을 정도의 팬더 아이 메이크업으로 도민준을 찾아가 주사를 부렸다. 천송이는 이런 주사 3종 세트를 통해 만취해도 귀여울 수 있다는 ‘한류스타급’ 주사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 원곡자 백지영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 그린라이트 고민녀 변신
JTBC ‘마녀사냥’에서는 ‘그린라이트를 켜줘’라는 코너가 있다. 이는 연애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고 MC들이 잘 될 가능성이 있다 느낄 때 버튼을 눌러 그린라이트를 켜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화제의 프로그램에 천송이도 참여했다. 천송이는 지난 11회 방송분에서 붉은 소파에 앉아 친구 홍사장(홍진경)과 그의 만화가게 단골손님 철수(조세호), 혁(남창희)에게 연애 상담을 했다. 천송이는 ‘마녀사냥’ 속 고민 의뢰인들처럼 “도민준이 예전에는 툴툴거리면서도 날 잘 챙겨줬다”며 “하지만 고백 후 그 사람의 행동이 달라졌다. 찬 바람이 쌩부는게 말을 해도 대꾸를 안하고 소, 닭 보듯 한다. 내게 마음이 있는 것 맞냐”고 말했다.

천송이의 고민에 철수는 그린라이트를 켰지만 홍사장과 혁은 그린라이트를 키지 않았다. 천송이는 모든 것을 가진 당당한 인기(지금은 인기가 떨어졌지만) 톱스타다. 하지만 천송이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고민하고 소심해지는 소녀 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천송이는 ‘마녀사냥’ 속 고민녀에 완벽 빙의해 초록불이 켜지는 것에 환호하고 안 켜지는 것에 좌절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 래퍼 변신
천송이는 천상 엔터테이너였다. 지난 1월 2일 방송된 6회에서 천송이는 폭풍 랩실력을 선보였다. 천송이는 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로 차를 몰고 갔다. 오랜만에 매니저도 없이 혼자 외출하게 된 천송이는 신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천송이는 선글라스를 끼고 퍼 코트까지 매치한 고품격 패션에 힙합 본능을 끼얹었다. 천송이는 “천송이가 랩을 한다. 송송송~ 우리 언니 만송이, 내 동생은 백송이”라는 가사의 랩을 펼쳤다. 이는 지난해 방송인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편에서 선보인 랩을 패러디 한 것이었다. 천송이는 딱딱맞는 라임을 펼치며 여느 래퍼 못지않은 흥겨움을 선보였다. 방송 이후 이 랩은 인기를 얻었고 전지현은 자신이 출연한 한 광고에서 폭풍 랩을 한번 더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천송이의 다양한 변신은 ‘별에서 온 그대’를 보는 하나의 재미 포인트다. 극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 속 천송이의 변신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어떤 변신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지 매 화를 기다리게 해준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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