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록밴드 피닉스가 이달 23일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첫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피닉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댄서블한 얼터너티브 록을 하는 밴드’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2000년 데뷔앨범 ‘유나이티드(United)’에 실린 ‘투 영(Too Young)’이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실리며 관심을 모은 피닉스는 이후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다프트 펑크, 에어와 함께 프랑스의 팝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1999년에 결성된 피닉스는 토마스 마스(Thomas Mars, 보컬), ‘로랑 브랑코위츠(Laurent Brancowitz, 기타), 덱 다르시(Deck d’Arcy, 베이스), ‘크리스티앙 마잘라이(Christian Mazzalai, 기타)’의 네 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록 기타와 뉴 웨이브 신디사이저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록 사운드를 구사하며 프랑스 출신답게 로맨틱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색이 강한 4집 ‘볼프강 아마데우스 피닉스(Wolfgang Amadeus Phoenix)’는 2010년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5집 ‘뱅크럽트!(Bankrupt!)’를 발표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는 한국 드라마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공연을 주최한 VU엔터테인먼트 측은 “피닉스 멤버들은 오래 전부터 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팬이며, 미디어를 통해 케이팝, 남북의 분단 상황 등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피닉스는 최근 ‘글래스톤베리’, ‘코첼라’ 등 세계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서의 헤드라이너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첫 한국 공연에서도 뜨거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오프닝 공연에는 일렉트로닉 록 밴드 이디오테잎이 맡는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VU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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