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트위터를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는 레드카펫 현장 모습(골든글로브 트위터 캡처)
골든글로브 트위터를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는 레드카펫 현장 모습(골든글로브 트위터 캡처)
골든글로브 트위터를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는 레드카펫 현장 모습(골든글로브 트위터 캡처)

할리우드 회신기자협회에서 진행하는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현지 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골든글로브는 ‘드라마’ 부문과 ‘코미디/뮤지컬’ 부문 등 2개로 나뉘어 시상이 진행된다.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노예 12년’과 ‘아메리칸 허슬’이다. 두 작품은 각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수상을 노리게 됐다.

먼저 스티브 맥퀸이 메가폰을 잡은 ‘노예 12’는 자유의 몸이었지만 느닷없이 납치되어 12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흑인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 작품상, 드라마 남우주연상(치에텔 에지오포),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 남우조연상(마이클 패스벤더), 각본상(존 리들리), 음악상(한스 짐머) 등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O.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여 사기꾼과 FBI요원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제레미 레너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코미디 뮤지컬/작품상, 코미디/뮤지컬 여우주연상(에이미 아담스), 코미디/뮤지컬 남우주연상(크리스찬 베일), 여우조연상(제니퍼 로렌스), 남우조연상(브래들리 쿠퍼), 감독상(데이비드 O. 러셀), 각본상(에릭 싱어, 데이비드 O. 러셀)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영화 드라마 부문에는 ‘캡틴 필립스’ ‘러시: 더 라이벌’ ‘그래비티’ ‘필로메나’가 ‘노예 12년’과 대적한다. 최우수 코미디/뮤지컬 부문에는 ‘허’ ‘인사이드 르윈’ ‘네브라스카’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아메리칸 허슬’과 경합을 벌인다.

이날 수상 여부는 후보작 발표를 앞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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