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헤즈 ‘낙심’ MV
밴드 라운드헤즈와 배우 정수영이 힘을 합쳤다.9일 라운드헤즈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지난달 3일 발표한 EP ‘캡틴 훅 오브 둥근머리행성’의 수록곡 ’낙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KBS2 ‘비밀’과 tvN ‘식샤를 합시다’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수영이 출연했다. 정수영은 라운드헤즈 보컬 박효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으로 흔쾌히 뮤직비디오 출연을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박효는 “대학교 때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지금나이’라는 프로젝트 팀을 만들었다. 그 때 수영언니를 알게 됐다”며 정수영과의 인연을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홍콩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라운드헤즈는 ”콘셉트를 잡고 구체적인 촬영 계획을 세우면서 ‘낙심’이 서로에게만 오롯이 집중하게 만들었던 공간이 이별 뒤 홀로 남겨졌을 때 더욱 혹독한 적막감을 주는 거 같아서 충동적으로 홍콩행을 결정했다”며 홍콩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때 만약 누군가 영국이라고 말했으면 그곳에서 낙심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죠”라며 “무보수로 열정과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준 두 무비스타와 감독에게 나중에 콘서트 일등석 드리겠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수영과 함께 상대역으로 출연한 배우는 송우찬이다. 감독을 맡은 김지연도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이다.
지난해 5월 결성된 라운드헤즈는 보컬 박효, 건반 이민희, 기타 깜무, 베이스 이종범, 드럼 윤이삭으로 이뤄진 5인조 밴드로 낭만과 창피의 경계를 노래하고 있다. 2013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에서 8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선정한 ‘올해의 케이루키즈’에도 뽑혔다. 2014 KT&G 밴드디스커버리에서 우수상도 차지하는 등 인디신의 떠오르는 밴드다.
EP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공연 활동 중인 라운드헤즈는 12일 홍대 에반스라운지와 24일 홍대 라이브클럽 빵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라운드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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