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닉 제이하트

My Name is 제이하트, 본명은 권재환이다. 재상 재(宰) 빛날 환(煥), 높은 곳에서 빛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내가 리더인가? 제이하트라는 예명은 본명에서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대하자’라는 뜻을 담았다.

엔소닉의 리더이자 아빠다. 잘못된 행동이 있으면 지적하고 리더쉽으로 이끈다. 시후가 가장 말을 잘 듣는다. 제가 리더니까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이 있는데 그 짐을 덜어주고, 형 마음을 가장 잘 헤아려준다.

엔소닉의 프로듀서다. 얼마 전에 SBS ‘K팝스타’를 보고 느꼈는데 가수는 아티스트와 스타로 나뉘는 것 같다. 나는 엔소닉의 아티스트적인 면을 살려줄 수 있다. 공백기동안 작사와 작곡 공부를 열심히 했다.

엔소닉만의 매력은 밥을 잘 먹는 것? ‘밥만 잘 먹더라~♪’ (웃음). 그리고 멤버들이 말을 잘 듣는다. 시간이 걸리는 친구도 있지만, 서로를 늘 생각하고 있는 마음이 느껴지니까.

일곱 살 때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을 따라하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수가 된 거 같다.

처음에는 댄스나 힙합 R&B를 좋아했다. 그런데 음악 공부를 하다 보니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그래야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다.

내가 기획사 사장이라면 정신없이 노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드래곤 선배님의 ‘크레용’이나 블락비의 ‘난리나’, ‘베리굿’ 같은 것 말이다. 정신없이 놀면 각자 매력이 그 안에서 나올 것 같다.

엔소닉 시후

My Name is 시후, 베풀 시(施) 임금 후(後)를 쓴다. 임금처럼 베풀어라? 그래서 내가 넉살이 좀 좋다. 방송국에서 가면 대기실마다 들이대서 엔소닉을 홍보한다.

공백기 동안 놀면서 갈고 닦았다. 연습도 했다. 사람이 밝아야 된다. 즐길 줄도 알고, 연습할 때 연습하고. 충전이 됐다고 하면 또 연습을 하면서 그렇게 지냈다.

우리 엔소닉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멤버마다 정말 다 다르게 생겼다. 그중에서 내가 제일 잘생겼다고 최면을 건다. (웃음)

솔직히 내 자체가 매력이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내가 사람들 말 없고 조용하고 차가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나는 말 진짜 많고 ‘어? 저런 애구나’는 반전매력이 있다.

별명이 ‘시후줌마’다. 방송국에서 엔소닉이라는 그룹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홍보대사, 연예부 기자 (웃음). 사람들이 정말 “막 들이대네”라고 말할 정도다. 대기실에서 가장 나를 반겨주시는 분들은 나인뮤지스 선배님들이시다. 정말 성격이 좋으시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데뷔곡 ‘트윈스(Twins)’ 무대를 보고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저 많은 인원이 어떻게 저런 분위기를 내지? 그 당시 슈퍼주니어는 로테이션 시스템이라고 알려졌는데 그 시스템이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댄스가수이지만, 음악은 발라드를 좋아한다. 특히 성시경 선배님의 음악! 예전에는 남자들의 90%가 성시경 선배님을 싫어했고, 나도 그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완전 팬이다! ‘마녀사냥’ 출연도 자신 있다!

엔소닉 민기

My Name is 민기, 옥돌 민(珉)에 물 이름 기(沂). 물에서 자연스럽게 옥처럼 빛이 난다는 뜻이다. 나도 엔소닉에서 빛나는 존재?

공백기 동안 여행을 자주 다녔다. 맛집 탐방!

멤버들이 나를 엔소닉의 비주얼로 꼽지만 난 내 얼굴에 늘 만족을 하지 않아서 늘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엔소닉의 매력은 다양한 매력이 아닐까?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남자답고 때로는 섬세하고 자상하고! 그 중에서 내 매력은 동네 이장님 매력이다. 잘생긴 동네 이장님. 하하. 아이돌 그룹마다 아는 사람이 한 명씩 있어서 인사를 하며 다닌다. 엔소닉의 입구다.

블랙제이가 말하길 내가 정말 잘 삐치지만 한편으로 아껴주고 싶다며 여자친구 같다고 한다. 정말 잘 삐친다고? ‘상속자들’ 김우빈 대사를 빌리자면, “뭐 또 삐치고 그래. 아껴주고 싶게”

어렸을 때부터 신화 선배님들, 박지윤 선배님의 춤을 많이 따라하다 보니까 가수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제일 처음 춘 춤이 ‘성인식’이다. (웃음) 지금도 가끔 콘서트에서 걸그룹 춤을 춘다. 그런데 대표님이 너무 야하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발라드나 에피톤 프로젝트 같이 어쿠스틱하고 잔잔한 음악을 듣길 좋아한다. 엔소닉으로서는 B1A4나 에이젝스 ‘능구렁이’같이 상큼하고 발랄한 것을 하고 싶다.

엔소닉 최별

My Name is 최별. 순 우리말이다. 이름을 따라 가서 그런지 학창시절 지구과학을 좀 잘했는데 천문학자가 돼야 하나 고민했었다. 알고 보니 내 이름 별이 그 별이 아니라 스타가 된다는 뜻인가 보다.

엔소닉은 무대 위와 아래의 매력이 서로 다르다. 무대에서는 어떤 노래 콘셉트가 있으면 그것에 맞춰서 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내려 왔을 때는 동네 오빠 같은 친근한 느낌이다.

엔소닉의 과묵함을 담당하고 있다. 무게를 잡는다. 무게의 비결은 잠이다. 하루에 18시간을 잘 정도로 잠이 많다. 가끔 기분이 엄청 좋을 때는 달라진다. (시후 : 별은 옆에서 톡 건드려야 말을 시작한다.)

평소 말이 없어서인지 나를 보고 정말 뜬금없이 사람을 웃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멤버들이 내 엉뚱함이 감당이 안될 때도 있단다. 엉뚱하게 사람을 즐겁게 하는 형이랄까. 백치미도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를 쭉 다 좋아했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늦게 했다. 그 전까지 실용음악과를 다녔는데 그냥 혼자 음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대학교 올라오고 나니 잘하는 사람도 많고, 그런 것에 비해 ‘내가 할 수 있는 길이 여기까지인가’ 의문도 들었다. 고민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빅뱅 선배님 같이 외국적인 음악 트렌드를 따라와서 그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감동 받아서 가수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엔소닉 블랙제이

My Name is 블랙제이, 제이하트 형처럼 본명인 봉준에서 이니셜을 따서 만든 예명이다. 검정색을 워낙 좋아해 블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본명은 산봉우리 봉(峰)에 높은 줄(峻)을 쓴다. 사실 원래 이름은 민준인데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나는 봉이야~’라는 유행어 빠지셔서 내 이름에 무조건 ‘봉’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셔서 이름이 완성됐다. 농담 아니다.

내 매력? 잘생겼잖아요

팀 내에서 사춘기 아들을 담당하고 있다. 반항아다. 내가 정말 말을 ‘오질 나게’ 안 듣는다. 하지만 형들이 이미 나에게 쌓은 미운 정이 너무 커버렸다. (별 : 미운 짓을 하는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비 선배님 사랑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잇츠 레이닝(It’s Raining)’ 노래가 나왔는데 반했다.

팀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다. 역시 음악은 힙합! 지드래곤 선배님을 좋아하고, 꽂히는 가수는 항상 바뀐다. 요즘은 언더그라운드 쪽 래퍼로 화지를 좋아한다. 작년에는 시아준수 선배님에 꽂혔다.

엔소닉 시온

My Name is 시온, 본명은 이항석이다. 항상 항(恒)에 클 석(碩)을 쓴다. 쭉쭉 자라라는 명쾌한 뜻이다. 예명을 시온이라고 한 이유는 크리스천이신 이모가 지어주셨다. 예루살렘의 성스러운 언덕이라는 뜻인 시온처럼 좋은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았다.

엔소닉에서 내가 가장 용된 것 같다. 남자도 좀 가꿔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잘생겨지는 법? 일단 눈이 좋아야 한다. 절대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면 안 된다.

내 매력은 우리 팀에서 막내라는 것? 아직 어린데다 엔소닉 안에서 좀 많이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성장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리고 재롱둥이다. ‘런앤런’ 마지막 방송에서 안무를 틀렸는데 막내라서 봐주셨다. 헤헤.

팀 내에서 내가 제일 말이 많다. 별이 형은 내가 정말 재미있다며 기분이 안 좋을 때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엔소닉의 활력소다. 하하. (시후 :별이가 시온이의 얼굴만 보면 웃는다.

초등학교 시절 1년에 노래방에 200번 넘게 갔다. 그때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아이돌 노래 말고 박완규, 김경호, 진혼, 야다, 먼데이키즈, SG워너비 같은 노래들을 엄청 불렀다. 그리고 중학교 때 싸이 김장훈 콘서트를 갔는데 나와서 춤추고 그런 모습들이 너무 재미있더라. 소름이 돋았다. 그때부터 나는 아이돌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싸이 선배님이 될 순 없지만, 무대 위에서 제대로 놀아 보고 싶다!

듣는 노래로 장르를 따지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돌 신인 그룹들의 노래들을 챙겨 듣는다. 좋아하는 가수는 이제 저스틴 비버와 비스트 선배님이다. ‘픽션’처럼 멋있으면서 감성적이고 시끄럽지 않은데도 임팩트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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