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이 400만 고지를 가뿐히 넘어섰다

영화 ‘변호인’이 지난 28일 누적관객수 400만을 넘어섰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변호인’은 29일 전국 58만9,02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432만361명을 돌파했다.

앞서 ‘변호인’은 개봉 첫 날 오프닝 스코어 23만 관객을 동원,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5일 만에 200만 관객,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이어 개봉 10일만에 432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급사 NEW 측은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아 극장을 찾은 1030세대는 물론, 1980년대를 기억하는 40대 중장년층 관객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입소문에 힘입어 이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변호인’의 이번 성적으로 향후 장기흥행을 점쳐볼 수 있는 이유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1일 토요일 54만1,422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했을 때, 개봉 2주차 주말인 28일 토요일 관객이 더욱 상승했다는 점이다. 또 ‘변호인’의 400만 관객 동원이 개봉 12일 만에 400만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최종 관객수 1,280만명, 배급사 집계 기준), 개봉 1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관객수 1,231만명) 보다 빠른 속도라는 점에서, 또 한 편의 1,000만 흥행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역대 12월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인 ‘아바타’가 400만 관객 동원에 11일이 걸렸다는 점에서, 10일만에 400만을 돌파한 ‘변호인’의 최종 성적에 관심이 간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외부적으로 정치적 논란이 들끓고 있지만, 영화 흥행 요인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영화적 완성도와 상업성 등 내부 요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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