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예쁜남자’ 9회 2013년 12월 18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영화제 시상식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한 묘미(박지윤)로 인해 전국에 고백 열풍이 불게 된다. 그동안 묘미를 이용한 것이 드러날까 두려운 인중(차현정)은 묘미 앞에 무릎을 꿇는다. 마테(장근석)는 다비드(이장우)와 가까워지는 보통(아이유)이 신경쓰인다. 보통은 크리스마스 저녁에 마테와의 식사, 다비드의 공연을 두고 갈등한다. 결국 선약이었던 다비드의 공연장으로 향하고, 다비드는 보통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리뷰
다비드가 달라졌다. 출생의 비밀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숨어야 했던 그는 사랑도 숨기기 바빴다. 자신의 크리스마스 공연에 오기로 했던 보통이 마테와의 저녁식사를 놓고 갈등하자, 은근히 마테와의 저녁식사를 부추겨서 보통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줄 정도로, 그렇게 자신보다는 보통의 행복을 먼저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보통이 마테와의 저녁 식사 대신 자신의 공연장을 찾아오자 드디어 용기를 냈다. 노래로, 그리고 말로 자신의 마음을 보통에게 보여주었다.
마테가 달라졌다. 늘 옆에 있던 보통이 언제부터인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보통이 다비드와 같이 퇴근했는지가 궁금하고, 어디서 무얼 했는지가 알고 싶어졌다. 보통이 입고 싶어하던 옷을 기억하고, 다비드의 공연장에 가는 것이 싫어 일부러 같은 시간에 저녁 약속을 잡았다. 보통이 다비드와더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가 행동하기 시작했다.
보통은 그대로이다. 여전히 마테 오빠만을 사랑하지만, 여전히 의리를 중시한다.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두 남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지도 못한 채. 그대로인 보통과 변한 마테, 변한 다비드가 만들어 내는 삼각관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양말 사업 때처럼 청춘 사업에도 열정적으로 몰두하기 시작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하다.
수다 포인트
- 심알서. 정말 심하게 빵 터짐.
- 짐짓 ‘들어나 봅시다’ 하는 마테와, 실컷 약올려 놓고 ‘안 가르쳐 줄겁니다’하는 다비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둘이 밀당하는 것으로 오해하겠다는.
글. 김진희(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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