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보캅’ 포스터

반 인간, 반 기계 ‘로보캅’이 내년 극장가를 찾는다.

17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로보캅’이 내년 2월 1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 개봉은 2월 12일이다.

2028년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로보캅’은 경찰 알렉스 머피가 공무 집행 중 크게 다친 뒤 반 인간, 반 로봇으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조엘 킨나만, 게리 올드만,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키튼 등이 출연한다. ‘쇼걸’ ‘토탈 리콜’ ‘원초적 본능’을 연출한 폴 버호벤 감독이 지난 1987년 선보였던 동명의 SF 걸작을 리메이크했다.

공개된 티저에서 로보캅이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한다. 범죄가 끊이지 않는 디트로이트에 영웅이 필요했던 것. 로봇을 끌어들이려고 하자 사람들은 안정감보다는 반감을 느꼈다. 때문에 반 인간 반 기계 로보캅이 탄생했다. 그러나 로보캅이 명령이나 조작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판단력으로 슈트를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로보캅’은 더 빨리 만나볼 수 있다. 내년 1월 30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월 31일 대만, 2월 5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미국보다 빠른 날짜에 개봉된다. 태국과 홍콩은 국내와 같은 2월 13일이다. 이에 버라이어티는 동남아 지역이 내년 1월 31일부터 시작하는 ‘음력설’(Chinese New Year)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국은 아직 날짜가 확정 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내년 2월 6일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2월 5일 프랑스, 2월 7일 영국에서 개봉한다. 또 인도는 2월 14일, 일본은 3월 14일 로보캅을 만난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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