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 시즌3′ 3회 2013년 12월 8일 오후 4:55
다섯 줄 요약
‘K팝스타 시즌3′의 본선 1라운드 마지막 오디션이 열렸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을 놀라게 한 시크한 소녀 브로디와 반전매력의 듀오 알멩( Almeng)이 눈길을 끌었다. JYP 연습생 출신 전유화는 마침내 박진영에게 합격을 받았고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한 퍼스트원은 재도전에 나섰다. 스타킹에 트로트 신동으로 소개된 홍정희는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컨드롤 한다는 평을 들으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리뷰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에도 ‘K팝스타 시즌3′는 막이 올랐다. 세 번째 시즌인 만큼 변화도 많았다. 우선 심사위원의 면모가 달라졌다.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유희열이 낙점되며 시즌2까지 심사를 맡았던 보아의 자리를 이었다. 이는 단순히 심사위원의 변화뿐만 아니라 대형기획사가 아닌 ‘안테나 뮤직’ 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K팝스타 시즌3′ 보다 다양한 참가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본선 1라운드 마지막 오디션은 바로 ‘K팝스타 시즌3′가 얼마나 개성 강하고 다양한 참가자를 수용할 수 있는 오디션인지 보여준 방송이다. 혼성듀오 알멩(Almeng)은 오디션에서 기피하는 시크의 ‘Blurred Lines’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불러 놀라운 무대를 보여준다. JYP 연습생 출신 전유화는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오디션에 합격하고, ‘스타킹’에서 트로트 신동으로 출연한 홍정희는 트로트가 아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보컬이라는 평을 듣는다. 매력적인 소울보컬과 기타 하나로 노래하는 보이시걸 허윤율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번 회 인상적인 었던 순간은 바로 브로디의 무대이다. 인어공주의 주제곡을 부르는 이 어린 소녀를 보고 양현석은 실력에 끌리는 참가자가 있고 매력에 끌리는 참가자가 있다고 말한다. 양현석은 개인적으로는 한 번 더 보고 싶지만 시청자들과 같이 보는 방송이라며 불합격을 준다.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과 기획사의 수장으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브로디는 박진영과 유희열의 합격점을 얻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또한 다음 회 심사위원들의 브로디 앓이가 예고돼 그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K팝스타 시즌3′는 다양한 참가자들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그들의 기진 가능성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궁금하다.
수다 포인트
-유희열 심사위원이 말한 그 ‘꾸부리’가 정확하게 뭐죠? 대강 느낌은 알겠는데요.
-보이시걸 허은율의 변신이 기대되네요.
-양현석 심사위원의 와일드 카드로 ‘퍼스트원’이 합격했는데요. 다음에 꼭 즐기는 무대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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