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상속자들’에서 애절한 눈물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배우 이민호가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17회에서 주인공 김탄으로 출연 중인 이민호가 눈물 연기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극중 연기하는 인물 김탄에게 본격적인 시련이 닥쳐오면서 무려 7번이나 눈물을 흘렸던 이민호에 대해 소속사 스타우스 측은 “이민호가 드라마 한 회에서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린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라며 “잇따라 겹치는 감정 신 때문에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첫 장면부터 눈물로 시작됐다. 은상(박신혜)이 떠난 빈 집에 홀로 남겨진 김탄은 무릎을 꿇으며 오열을 삼켰다. 이어 거리를 방황하던 김탄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떨구었다.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 앞에서,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어둠 속에서 솟구치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김탄, 마지막 장면에서는 행인과 시비가 붙어 격투를 벌이다 끝내 영도의 주먹에 맞아 길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체념의 눈물을 또 흘렸다.
18회 예고편에서도 형에게 차라리 미국으로 보내달라며 울부짖는 김탄의 모습이 방송됐다. 눈물의 의미와 방식은 서로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열병처럼 사랑을 앓는 남자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소속사는 “한번 울고나면 또 다시 눈물을 흘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한번 울고 난 뒤의 안정감은 슬픔의 감정을 희석시키기 때문에 그것을 솟구치도록 다시 끌어올리기에 힘이 들기 때문”이라며 “배우들에게 가장 어려운 연기가 눈물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날 이민호의 눈물 연기는 그의 연기적 성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캐릭터의 아픔을 표현하려는 그의 노력 덕택에 이날 이민호는 슬픔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는 평을 듣는데 성공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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