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전문 사이트 인디와이어, 캡쳐

‘오리지널을 넘지 못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국판 ‘올드보이’가 미국 영화 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로부터 썩은 토마토 지수 44%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간) 북미 583개관에서 개봉 예정인 ‘올드보이’의 비평에 참여한 사람은 현재 51명. 이 중 22명이 신선하다(fresh)에, 29명이 썩었다(rotten) 쪽에 손을 들었다.

자세한 평을 살펴보면 “원작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는 우호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다수가 “그냥 잔인하고 실망스럽다”, “인상 깊게 남은 장면이 없다” “원작을 봤다면 이 영화를 볼 이유가 없다”, “스파이크 리 커리어의 큰 오점”이라는 혹평을 날렸다.

독립영화전문 사이트 인디와이어에서의 평가도 좋지 못하다. 평가에 참여한 매체는 총 6군데. C+가 최고점인 가운데 미국의 종합 주간지 뉴욕 옵서버(New York Observer)는 F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안겼다.

예정대로라면 ‘올드보이’는 지난 10월 25일 북미 지역 전역에서 와이드릴리즈 됐어야 했다. 하지만 개봉이 두 차례 밀리고 개봉관도 583개 밖에 확보하지 못하면서 여러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자세한 결과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올드보이’의 앞날이 평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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