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개그맨 이수근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측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개그맨 이수근과 관련, 공식입장을 전했다.

11일 오후 제작진은 “이수근 씨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내부적으로 내일(12일) 방송될 32회분은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고, 다음주 방송될 33회분은 당시 이수근 씨가 손가락 부상으로 녹화 참여를 안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농구편은 이수근 씨를 제외하고 팀 체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이수근을 비롯한 탁재훈과 토니안 등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이수근은 소속사를 통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미 지난 8일 원년멤버로 6년간 자리를 지켜오던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은 시즌3으로 재단장을 준비 중인 ’1박2일’이 이수근을 비롯한 유해진, 성시경, 엄태웅 등도 함께 하차하는 날이지만, 이수근이 휘말린 사건의 파장이 큰 터라 그의 출연분량이 정상적으로 방송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그가 진행을 맡은 또 다른 프로그램 tvN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 역시도 11일 결방하며, 향후 방송 여부는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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